뜨거운 냄비를 잡을때 쓰는 고깔 집게 장갑을 처음 만들어봤다. 집에서는 실리콘 손잡이를 쓰고 있기도 하고, 처음에 봤을때는 대체 어떻게 쓰는 것인가 고민했던 적도 있어서 만들기는 엄청 간단하다는데도 손이 잘 안갔더랬다. m의 집들이에 맞춰, 오랫만에 모이는 모두에게 나눠주려고 대량생산. 원단은 코튼빌 커트지. 여전히 선뜻 쓰는건 잘 못하고 있지만, 예전보다는 쟁여놓은 것들을 소비하려고 애쓰는 중이다. 위쪽에는 고리를 달아서 걸어둘 수 있게 하고, 안쪽은 공구르기 귀찮아서 친구들용이니까 괜찮다면서(...) 그냥 상침으로 박음질. 다들 받고 마음에 들어해줘서 다행이었던 작은 깜짝 선물 :-)
꽃도 덜 피고 날도 흐려 비도 간간히 떨어지는 연희숲속쉼터를 여유롭게 걸었다. 항상 5-6월쯤 들렸던 허브원은 아직 몇몇 허브들만 자리 잡고 있어서 여름이 가까워지면 다시 오기로. 다음 주말쯤이면 꽃도 많고 사람도 많겠다며 그러니 지금은 한가로움을 즐기자고 했지만 카메라에는 단렌즈, 심지어 날도 흐려서 사진이, 사진이. 결국 사진도 포기하고 그냥 손잡고 걷기. 홍제천쪽으로 내려와 징검 다리를 건너다 급 결정하고는 불광천으로 가는 버스를 타기로 했다. 커피가 마시고 싶다는 j씨 덕분에 버스 정류장 근처 빵집에 들렀다가 노아갈릭 득템. 빵봉지 덜렁덜렁 팔목에 끼고 버스를 올라타 동네구경 조금 더 하다 불광천에 내리니 벚꽃이 가득하다. 연이은 가뭄에 물이 말라 오히려 천 가까이에는 별 것 없어서 찻길과 만나는..
9*5cm, 휘라레(린넨커버), 네 귀도리 같이 지도자 자격증 시험 준비했던 친구가 강의를 다니기 시작했다. 소속 연구회 로고와 개인 수업을 위한 계좌번호, 연락처 등을 담은 명함이 필요하다고 해서 디자인. 본인이 직접 색칠한 일러스트를 넣은 디자인 및 서너개의 디자인 시안이 나왔지만 역시 일러스트가 있는 시안이 마음에 든다며 선택했고, 핑크와 연두색 중에 고민하다 핑크는 조금 흔한 것 같다며 연두색으로 최종 결정됐다. 폰트는 좀 더 심플하게 작업했었지만 끝이 꺾인 셰리프체에 가까운 귀여운 글씨체가 좋다고 해서 폰트 역시 변경했다. 어두운 색의 경우 뒷묻음이 심하게 나타날 수 있지만 밝은 파스텔톤이라 걱정 없을테니 용지는 휘라레로 결정했다. 린넨커버라고도 불리우는 휘라레는 린넨 원단의 질감과 비슷한 무늬..
로고, 브랜드 컬러, 명함, 상품 Tag, 스티커, 가격표. 올해부터는 패브릭 관련으로 플리마켓에 본격적으로 나가볼까 싶어 BI 작업을 시작했다. 마침 봄이기도 하고, 매년 기다리는 계절이기도 해서 봄과 내 이름의 성을 따와 SPRING SONG, 봄노래. 봄이면 핑크색이나 연초록색이 먼저 떠오르지만 나의 봄은 언제나 청춘의 푸른 봄이라 좀 더 청춘의 느낌에 가까운 청록색으로 컬러 결정 - 이라고 거창하게 쓰고 있지만 그저 단순하게 청록색 덕후라 그렇(...) 명함은 수입지로 200장 단위, 상품택이나 가격표는 일반 용지라 1000장 인쇄지만 가격은 훨씬 저렴하다. 스티커는 원형 도무송으로 하려다가 전체적으로 각진 느낌이라 통일감을 주기 위해 사각 재단형으로 모조지에 인쇄했다. 코팅을 별도로 하지 않아 ..
벚꽃이 피기 시작했다. 슬슬 아침 출근길의 어두움이 가시기 시작해 이제서야 봄이구나 싶다. 통근 버스를 타러 걷는 길은 양 옆이 해가 잘 들거나, 하루종일 해가 들 일이 없어 사뭇 풍경이 다르다. 한쪽은 목련이 진작 피어 주먹만한 꽃을 내었고, 팝콘이 덜 된 옥수수알 마냥 작고 단단하게 보이던 벚꽃의 몽우리들은 갑작스레 꽃을 피워대기 시작했다. 다른 한쪽은 이제서야 겨우 길죽하게 목련의 꽃망울이 보인다. 해가 쨍쨍한 곳에 서서 한발자국 앞의 쏟아지는 비를 보는 기분으로 길을 걷는다. 작년에는 목련과 벚꽃과 개나리가 한번에 피고 지더니, 올해는 변덕없이 순서대로 피고 있다. 다들 봄에 맞는 옷들을 입고 다니는데, 나는 아직 얇은 겨울 코트를 벗지 못해 아직도 겨울과 봄 사이에 있는 듯 하다. 꽃이 한창인 ..
- singer9960
- 고양이
- galaxy note4
- 크림치즈
- Huawei P9
- camera360
- daily pic
- 싱거9960
- sewing swing
- NEX-5N
- SELP1650
- 치즈[루]
- a5100
- 크림
- e.el /
- e.oday /
- springsong.pp /
- mayry /
- Amil /
- YUA /
- hadaly /
- hadaly_t /
- bluetang /
- kyungssss /
- hutjae /
- cherrymoa /
- kagonekoshiro /
- 9oosy /
- oamul /
- tatsuya tanaka /
- sunlightproject /
- dearphotograph /
- tadis12 /
- musicovery /
- Zoomabl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