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이 끝나고 추운 바람에 종종 걸음으로 라페름으로 향했다. 이태원은 역 근처나 경리단 길만 다녀봐서 눈꽃씨만 졸졸 따라갔다. 처음가는 골목골목을 들어가니 이런저런 가게들이 보이고, 작은 편집샵들을 보며 부러워 하고 나니 어느새 도착. 아보카도 샐러드는 재료 소진이라 병아리콩 샐러드와 쿠스쿠스 치킨 샐러드를 주문했다. 우리는 오랜만에 만나도 매일매일 만나도 조잘조잘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능력이 있으니 시간을 금방 보낸다. 그리고 자리를 옮겨 원인어밀리언. 여자들이 많이 오는 곳이라 그런지 알바생들이 훈남이었고, 같은 공연을 본 듯한 테이블이 보여 역시 다들 모이는구나 했더랬다. 낮에 오면 더 아늑할 것 같던 곳. 얼굴이 입체적이었던 눈사람과 함께하는 추운 겨울.
밤 늦도록 사무실에서 나오질 못하는 j씨를 기다리며 드래곤 퀘스트 빌더즈를 열심히 하고 있었더니 텅- 하는 소리와 함께 인터넷이 끊겼다. 콘센트가 여러개 꽂혀있는 멀티탭이 망가진 것 같아 살펴봤지만 전체 다 전기가 나가 있어서 혹시나 하고 누전 차단기를 보니 차단기 하나가 내려가 있다. 다시 올려보니 금새 내려가 일단 그 차단기와 연결 된 컴퓨터 방과 베란다의 전원 코드를 다 뽑고 다니다보니 주방쪽 바닥에 물이 새어나온다. 온천이라도 터진 듯 샘 솟는 물에 급하게 일하는 사람에게 전화를 하고 걸레를 대어놓았지만 시간은 이미 자정이 다 된 시간. 내일 아침에 바로 연락을 해보자며 잠이 들었지만 몇시간 못 자고 아침이 왔다. 서너군데에 전화를 돌리고 나서야 겨우 당장 올 수 있다는 곳과 연결이 되었고 커다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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