흐르듯이
귀가 얇다거나 주위 환경에 휘둘리지 않는 - 신경을 쓰지 않는다는 건 아니다, 나는 요새 꽤 날이 서 예민해져 있으니까 - 무심함을 적절히 가지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가끔은 온통 둘러싸고 내리치면 그 소리가 시끄러워 견디지 못할 것 같을 때가 있다. 걷지 못하는게 아니라 걷고 싶은 생각이 없어 웅크리고 있는건데도 일어나 걸으라는 소리가 많다. 때가 되면 알아서 일어나 걷겠지 뭐 그리 다들 걱정이 많을까. 나 혼자만 걱정이 없는 것 같아 이내 또 의아해지는거지. 당신들이 나쁘다는건 절대 아니다, 하지만 내 성향상 내 흐름상 거기에 동조를 못해주겠다는 것 뿐이다. 나도 예전에는 그렇게 지냈었는데, 그렇게 지내지 않는 요즘이 더 편하니까. 치열해서 안락한 삶보다는 적당히 평온한 삶이 더 잘 어울리는 사람도 있는..
ordinary
2010. 2. 2.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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