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티 프리컷을 코튼빌 이벤트 선물로 받고 11cm*11cm 의 천으로 무얼 할 수 있을까 고민하다 때마침 코튼빌 세일 행사 할때 구입해두었던 쉘케이스 PP판을 기억해냈다. 거기에 시기도 딱 맞게 일주일이 넘게 감기로 고생을 한 덕분에 아무것도 못하고 멍하니 앉아있던 시간이 많아져서 그 시간동안 얌전히 바느질. 손바느질 싫다며 공구르기를 귀찮아했었지만 덕분에 손바느질의 매력에 흠뻑 빠졌다. 사실 리버티 프리컷을 받은 소감은 '이런걸 3만원 가까이 되는 가격에 판단 말이야!' 였는데 바느질을 하다보니 확실히 천의 질이 틀려서 값이 비쌀만 하다고 생각이 바뀌었다. 엄청 얇은 천이고 쉘케이스 특성상 짱짱한 바느질을 위해 사정없이 당겨야 하는데도 바늘구멍이 늘어나지 않아서 깜짝 놀랐다. 남은 데일리라이크 원단으..
http://amhyang.com/604 카메라 파우치 만들기 설명 인데 핸드폰으로 급하게 그린거라 나만 알아보는 설명일지도 모르니 주의하시고. (게다가 가로형으로 그렸더니 좌표가 뭐가 뒤틀렸는지 양쪽 위아래는 펜 위치가 어긋나서 안그래도 이상한 글씨가 날아가는데 ㅠㅠㅠㅠㅠㅠㅠㅠㅠ) 말로 설명하자면, 상자 도면을 생각하면서 재단을 ㅁ ㅁㅁㅁㅁ ㅁ 이런식으로 뚜껑까지 길게 빼서 겉감 안감 동일한 사이드로. (접착솜에 카메라 올려놓고 대충 사이즈 재서 바로 그려서 작업한 파우치임니다) 안감 따로 겉감 따로 일단 네 귀퉁이를 박아서 상자모양을 만들고 상자모양 두개를 서로 만나게 해서 창구멍 남겨두고 박아서 뒤집고 상침하면 되는데 - 까지 설명하다 말로 하면 나만 알아들을 것 같아서 그림으로 그렸는데 말이나 그..
카메라 속사케이스는 뚜껑까지 씌우고 다니기 귀찮아서 가방안에 그냥 굴려다녔더니 김넥스님 옆구리에 기스가 심해져서 파우치를 만들었다. 이제 파우치는 머릿속에서 대충 그려보고 바로 접착솜에 그려서 그걸로 재단해서 만들 수 있는 것 같기도. 원단을 쭉 훑어보다 데일리 연파랑 라이크 빗방울 무늬를 꺼내들고 뚜껑을 어쩔까 고민하다 코튼빌 마망주로. 마망주 패턴 컷트지는 순전히 저 돌고래 때문에 구입한거라 왠지 아까웠지만 아끼면 똥되는거야. 김넥스는 오래오래 쓸거니까 파우치도 오래오래 쓰려고. 만들고 나니 뚜껑이 덮이는 부분이 넓어서 박스가 마름모꼴이 되면서 덮힌 뚜껑 아래에서 제 속을 죄다 드러내주길래 어쩔까 고민하다 네 귀퉁이를 집어 살짝 박아두었더니 오목하니 잘 맞는다. 안감은 예전 diy쇼 가서 부라더 부스..
맨살을 드러낸 쇼파에는 어김없이 발톱을 들이대는 김치즈 덕분에 커버까지는 아니어도 패드는 꼭 깔아줘야한다. 두개를 구입해서 번갈아가면서 사용했는데 하나를 건조시켰더니 2/3으로 줄어들어서 누빔지랑 바이어스, 미끄럼 방지천 구입. 10cm 바이어스를 다림질하면서, 원래대로라면 집에 있는 원단을 잘라서 바이어스를 만들려고 했던 스스로에게 만들지 않고 구입한것에 대해 매우 칭찬해주었다. 그나저나 바이어스 싫어........ 크흡 미끄럼방지원단이라 원단은 미싱에서 안 밀리고, 두꺼워서 또 안 밀리고. 바이어스도 울고 나도 울고 바늘땀은 제멋대로에 직선이 직선이 아님. 힘이 좋은 미싱이 필요합니다. 하나 더 재단해놨는데 그건 나중에.
생일 선물로 에어컨 커버를 원했던 k를 위한 에코백. 에어컨은 사이즈를 알아야 만들지 - 라며, 돌아오는 토요일에 얼굴보러 갈거라 급하게 가방을 만든다. 그래도 나름 컨셉 잡고, 엄마랑 아들 세트. 아들 가방 사이즈가 좀 큰 것 같긴 한데 금방 자라겠지 (...) 요 천, 10수라 도톰한데 면이라 별로 무겁지도 않고 심지어 폴트 특가로 나와서 넉넉하게 쟁여두었다. 인쇄 폴트가 어쩌고 하면서 완전 특가인데 어디가 이상한지도 모르겠고 감사합니다 코튼빌. 단추구멍 처음 시도 했는데 성공. 다른 건 단추구멍 노루발이 따로 있다는데 내껀 그런 것 없고 그냥 다이얼 돌리고 발판을 밟으면 된다. 사이즈를 미리 그려놓고 하는게 정석이지만 그런거 없으니까 구멍을 만들고 그 사이즈에 맞는 단추를 찾는것이 내 스타일. 그래..
카메라 스트랩 만들기. 잘 쓰고 있는 가죽 스트랩이 있는데도 갑자기 스트랩이 만들고 싶어져서, 만들고 싶어진 당일에 부자재 검색 들어가서 주문하고 주말에 박음질. 부자재가 셋트로만 팔아서 넉넉하게 한 10세트 나올 것 같은데 각종 기념일 선물 증정을 끝내고 남은 건 장사나 해야하나 (...) 이번 주말 이틀 매고 다녀보니 길고 굵게 만들어 크로스로 매고 다녔더니 훨씬 편하더라. 그나저나 김딧피 색감 왜 이렇게 시퍼렇지. 김넥스가 너무 노랬나. 아님 오랜만에 켰다고 김딧피가 삐진것인가 ㅠㅠ 30mm 웨이빙에 가지고 있던 원단을 박음질했다. 다 짤렸지만 에펠탑. 색이 진하고 화려한데도 촌스러워 보이지 않아 좋아하는 원단. 아껴쓰고 있다. 인터넷 검색으로 스트랩 제작 방법을 찾아보았더니 부속품 이름이 왈자형 ..
선물용 양면 에코백. 묶어서 쓰고 지퍼가 있는 에코백도 좋지만, 단순한 모양에 웨이빙으로 끈을 만드는 에코백은활용도가 높아서 좋다. 잘만 만들면 이렇게 양면으로도 쓸 수 있고. 한쪽은 분홍색 체크와 파스텔톤 하늘색으로 뽀얀 느낌, 다른쪽은 연두색 패치로 귀엽게. 처음 만들어 본 양면백. 요게 A면의 앞. 하늘색 부분은 통째로 주머니. 요건 A면의 뒤. 바탕 원단은 흰색은 아니고 아이보리 빛 네츄럴 원단. 라벨을 주머니 달때 달아야하는데 깜빡하고 뒤집은 구멍에 공그르기하면서 같이 박음. 저기 붙어있어도 쫌 귀여운걸 보니 라벨을 잘 만든 것 같은 뿌듯함이 몽실몽실. 웨이빙은 필요할때만 한마씩 사고 마는 버릇 덕분에 깜장 웨이빙밖에 없어서 그나마 좀 귀여우라고 A면에 패치로 쓰인 것들을 끈에도 패치했다. 천도..
봉주르 파리 크로스 백 세트 j씨는 미싱을 돌릴 때 마다 묻는다. 왜 똑같은 걸 여러개 만들어? 그러게, 왜 여러개 만드나 (...) 굳이 이유를 찾자면 똑같은걸 1개 만드는 노력이 1이라면 3개 만드는 노력은 2정도 밖에 안되서 - 라고는 말하겠지만 그냥 생각난김에, 만드는김에 여러개. 파란색은 여행때 들고 다녀서 구깃한데 다림질 하기 싫어서 그냥 은근슬쩍 끼워 사진 찍었다 으하하. 뒷면은 요렇게 패턴들로. 사이즈는 컷트지들 사이즈 맞춰서. 양 옆의 고리는 D링이라도 달려고 했는데 처음 2개 만들 때 링이 없어 면 리본으로 달아놨는데도 잘 써서 그냥 리본으로 통일했다. 너무 두꺼워 지지 않게 2온스 접착솜 붙였는데 천 자체 두께도 있는 편이고, 좀 두툼한 기분이라 다음에는 접착솜 없이 만들어도 될 것 ..
청소하다 에어컨 뒷쪽을 보니 한달만에 고양이 털로 코팅이 될 기세라 (...) 그동안의 무관심에 반성하며 싹 다 닦아내고 얼마전에 산 흰 천 꺼내다 안쓰는 종이백으로 치수맞게 그리고 재단하고 미싱을 돌렸다. 그냥 흰천으로만 하려다 예전에 이벤트 선물 받았던 코튼빌 컷트지 큰 컷이 기억나서 뒤적뒤적 찾아다 같이 매치해놓으니까 괜찮은 것 같다. 흰 천으로만 하면 빈 집에 가구들 덮어놓는 기분이었을까. 전체적으로 각이 없이 둥근 디자인에 옆 선도 비스듬해서 줄자로 사이즈를 재다 포기하고 그냥 종이에 대고 그렸다. 역시 몸으로 떼우는게 최고. 생각보다 괜찮게 나와서 혼자 감탄했다. j씨는 아직 에어컨을 쓸 생각이었다며 한탄했지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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