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베이터는 한참을 올라가다 환한 곳으로 나섰다. 순식간에 케이블카 모드로 전환되었는데 속도는 여전히 엘리베이터라 공포에 질렸다. 애써 밖을 보지 않으면서 애쓰다 도착지에 도착하고 나니 전달해야 할 물건을 들고 오지 않았더라. 으으, 하고 신음을 뱉으면서 돌아가니 엘리베이터 문 앞에서 출 발 전 위치를 알려줬던 안내원이 왜 이건 챙겨가지 않았냐는 듯 물건을 내밀었다. 도착한 곳은 허름하고 오래 된 여관 같은 곳이었는데 안은 너무 넓어서 내가 들어갔던 문은 뒷문이었지 싶다. 마침 근처에 있는 아주머니에게 목적지를 물으니 찾아야 하는 곳은 저 안 깊숙한 곳에 있다며 여기서 보이는 계단으로 올라가면 올라가서 헤맬테니 안쪽에 가서 올라가자고 앞장섰다. 안쪽에 있는 계단을 올라가자 마치 캣워커 같은 길들이 이어져..
꿈을 꿨다. 전쟁이 났고, 결국은 살아남았다. 처음은 잠이 오지 않지만 꼭 잠을 잤어야하는 소년을 재우기 위해 조용한 곳을 찾아다니면서 시작되었는데, 정신을 차려보니 전쟁이 시작되었다며 많은 사람 속에 휘말렸다. 결국 잠들지 못한 소년은 제 할 일을 하러 간 뒤였으니 나와 헤어졌고, 혼란스러운 곳에서 의외로 많이 아는 사람을 만나고 순식간에 헤어졌다. 누군가 사람들을 한 곳에 모아두고는 피난을 갈 사람이 있다면 돈을 입금 하라고 했고 누군가 나의 몫을 내줘 일행에 합류할 수 있었다. 꽤 많은 돈을 지불 했던 것 같은데도 떠나는 길은 쉽지 않았고, 많은 사람들이 쓰러지고 죽어나가는 와중에 한두번은 정신을 잃은 듯하지만 깨어 결국 어딘가에 도착했다. 도착한 곳이 파라다이스는 아니었지만 사람들의 표정은 밝았고..
빛도 소리도 없어야 편히 잠들긴 하지만, 여차저차 잠들기만하면 잘 깨지 않는 철벽의 수면 모드를 가지고 있음에도 가끔은 잠을 깊게 못 잔다. 해가 짧아지니 아낌없이 싹싹 긁어 잠이 들어야하는데도 다시 돌아온 불면의 기간. 새벽같이 일어나야 하니 라벤더 오일에 안대에 세뇌까지 - 안 오는 잠을 억지로 잠들지만 밤새 바깥 소리 다 듣고, 중간중간 깨는 와중에도 꿈까지 꾸고 바빴다. 오늘 피곤한거야 내일 쉬니까 괜찮고 다시 수면 패턴을 찾아와야 할 듯. 사람의 몸이 웃긴게 물리적으로 문제가 생긴 것이 아니면 마음 먹기에 따라서 회복의 여부와 기간이 매우 잘 바뀐다. 나도 예전에는 내가 예민하고 섬세한 여자라 잠을 못 자는 줄 알았지. 누워서 눈감으면 어떻게든 잘 수 있는데도. 그 와중에 꾼 꿈은 그민페 첫 날..
지난밤에는 꿈을 꿨다. 새로 이사를 했는데 섬에 있는 집이었다. 왠일인지 집안에서 하루종일 시간을 보낸 나는 요란한 소리에 밖을 내다보고 폭풍이 몰아치고 있는 걸 깨달았다. J씨는 폭풍때문에 배도 비행기도 뜨지 않아 퇴근은 했지만 집에 돌아오지 못한다고 전화를 했다. 아, 이게 무슨 꿈이야 대체. 한달 동안 시간이 되는대로 틈틈히 서울일주를 하며 집을 보러 다녔다. 평소에는 생각도 못했던 동네까지 가서 언덕(이라고 쓰고 체감경사 45도의 산이라고 읽는다)을 오르기도 했고, 의외로 헤매지도 않고 척척 잘도 찾아가기도 했다. 아마 그 덕분일거다. 오늘, 아니 이제 시간이 지났으니 어제는 회사 창립기념일 행사도 빼먹고 드디어 집 계약을 했다. 이제는 서울 일주도 끝. 준비도 절반 넘게 끝. 전광석화로 진행 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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