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때. (작은 냄비에 두 개의 라면을 끓여야 했던 일을 열락悅樂이나 가는귀라 불러도 좋았을 때, 동짓날 아침 미안한 마음에 "난 귀신도 아닌데 팥죽이 싫더라"하거나 "라면국물의 간이 비슷하게 맞는다는 것은 서로 핏속의 염분이 비슷하다는 뜻이야"라는 말이나 해야 했을 때, 혹은 당신이 "배 속에 거지가 들어앉아 있나봐" 하고 말했을 때, 배 속에 거지가 들어앉아 있어서 출출하고 춥고 더럽다가 금세 더부룩해질 때, 밥상을 밀어두고 그대로 누워 당신에게 이것저것 물을 것도 많았을 때, 그러다 배가 아프고 손이 저리고 얼굴이 창백해질 때, 어린 당신이 서랍에서 바늘을 꺼낼 때, 등을 두드리고 팔을 쓰다듬고 귓불을 꼬집을 때, 맥을 잘못 짚었을 때, "맥박이 흐린데? 심하게 체한 것 같아" 바늘 끝으로 머리를 긁..
그대와 나 사이 초원이나 하나 펼쳐놓았으면 한다 그대는 그대의 양떼를 치고, 나는 나의 야크를 치고 살았으면 한다 살아가는 것이 양떼와 야크를 치느라 옮겨다니는 허름한 천막임을 알겠으니 그대는 그대의 양떼를 위해 새로운 풀밭을 찾아 천막을 옮기고 나는 나의 야크를 위해 새로운 풀밭을 찾아 천막을 옮기자 오후 세시 지금 이곳을 지나가는 구름 그림자나 되어서 그대의 천막은 나의 천막으로부터 지평선 너머에 있고 나의 천막은 그대의 천막으로부터 지평선 너머에 두고 살자 서로가 초원 양편으로 멀찍멀찍이 물러나 외면할 듯이 살자 멀고 먼 그대의 천막에서 아스라이 저녁연기가 피어오르면 나도 그때는 그대의 저녁을 마주 대하고 나의 저녁밥을 지을 것이니 그립고 그리운 날에 내가 그대를 부르고 부르더라도 막막한 초원에 천..
좀 더 정확히 말하자면 오늘의 노래들. 별, 불, 밤 - 위 아 더 나잇 '별, 불, 밤 이런것들'이란 앨범 제목에 꽂혀 듣기 시작했는데 타이틀곡인 별, 불, 밤 보다는 열기구 라는 노래가 더 좋다고 한다. 그렇지만 뮤비는 타이틀곡 뿐이니 스크랩은 별불밤으로. 밀리언 조각 - 규현 가을엔 규현이지. 규- 는 알게 모르게 어여뻐라 하고 있는 아이돌인데 솔로 행보가 매우 만족 스럽다. 정준일 곡인 좋은 사람만 틀면 멈춰 버리는 벅스지만(...) 그나저나 밀리언 조각이라니. 특이하긴 하다만, 그걸 노래 가사로 읊기엔...... 노래 가사라도 그냥 수많은 조각이라고 해주지 그랬니 ^_T 서울은 비 - 스윗소로우 이 오빠들 노래야 라이브가 당연히 매우 많이 몹시 좋기 때문에 음원에 별로 기대를 안하는 편인데 아현..
100年立っても好きでいてね みんなの前で困らせたりそれでも隣で笑ってくれて 選んでくれてありがとう どれほど深く信じ合ってもわからないこともあるでしょう その孤独と寄り添い生きることが「愛する」ということかもしれないから… いつかお父さんみたいに大きな背中で いつかお母さんみたいに静かな優しさで どんなことも超えてゆける 家族になろうよ 小さな頃は体が弱くて すぐに泣いて甘えていたの いつも自分のことばかり精一杯で 親孝行なんて出来てないけど 明日もわたしは それほど変われないとしても一歩ずつ 与えられる人から 与える人へかわってゆけたなら いつかおじいちゃんみたいに無口な強さで いつかおばあちゃんみたいに可愛い笑顔で あなたとなら生きてゆける そんなふたりになろうよ いつかあなたの笑顔によく似た 男の子と いつかわたしと同じ泣き虫な 女の子と どんなことも超えてゆける 家族になろう..
나는 잘하는 게 하나도 없었다. 오직 딱 한 가지에만 능했는데 아무에게도 자랑할 수 없는 성질의 것이었다.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아무에게도 털어놓을 수 없는 자긍심을 가지고 무덤으로 가는 것일까. / 살인자의 기억법 - 김영하 어린 시절, 떼를 쓰거나 응석을 부릴 대상이 부재했던 이들은 결코 꿈을 가질 수 없다. 자신의 꿈을 받아줄 이가 이 세상에 아무도 없는데 무슨 꿈을 꿀 수 있을까? 그러므로 아이들의 '땡깡'을 받아주는 것은 그 자체만으로도 충분히 가치 있는 일 일 터, 삼촌이 그토록 감격에 겨워한 것은 단지 오토바이를 손에 넣었기 때문만은 아닐 것이다. 자신이 떼를 쓸 때 그것을 받아줄 사람이 이 세상 어딘가에 존재한다는 걸 처음으로 확인했지 때문이었을 것이다. / 나의 삼촌 브루스 리. 1,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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