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나지 않는 자아성찰
찬바람이 불기 시작하면 오른쪽 눈부터 주륵주륵 눈물이 나기 시작해서 심하면 양쪽 눈으로 줄줄 울고 다닌다. 덕분에 눈꼬리 아랫쪽에 항상 라이너가 번져서 함께 갈색으로 물들어 있는데, 삐아 아이라이너가 그렇게 안 번진다는 소리에 올해는 좀 덜 하길 바라면서 주문 완료. 바쁘다. 야근하고 철야를 해야 할 정도로 커다란 돌이 굴러오는 건 아닌데 자잘한 조약돌들이 쉴새 없이 날아와서 근무시간 동안에는 정신이 하나도 없다. 게다가 자잘한 것들이란 하나 맞을 때는 아무렇지 않지만 여러개를 연달아, 혹은 한꺼번에 맞으면 아무렇기도 하거든. 어젠 오랫만에 밀려오는 것들에 울고 싶었고, 표정이 하루종일 굳어 있었지만 퇴근하면서 극복했다. 일 할때의 감정은 일터에 두고 오는게 맞다. 그것을 계속 안고 있어 봐야 밥도 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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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11. 5.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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