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5일동안 축적한 카페인만으로도 살아가는데는 이미 차고 넘친다 생각하는 덕분에, 주말에까지 카페인을 섭취하고 싶지 않아 커피를 아니 마시다보면 밤이 다 되서는 두통이 심하다. 내가 두통 병원 의사 아저씨 말 전부 다 안 믿는데, 커피를 마시려면 마시고 마시지 말려면 안 마셔야 한다는 그 말 하나만 믿는다니까. 속이 슬 아파와 커피를 안마시려고 다짐하면 뭐하나, 결국 또 컵에 가득 담으러 갈껄. 한밤중에 뭐라도 들어가면 아파서 어쩔줄을 몰라하면서도 당장 배고프다며 먹어버리는거랑 별반 다를게 없다. 하여간, 시작을 말아야지. 시작을 말아야 할것들이 참 많은데, 이왕 시작한것 버릴 수 없다며 쓸모없는 것들까지 안고 간다. 그 무엇이 무에라도 바뀌고 또 바뀌어 간다는데, 그것들 신경쓰지 않고 유유히 지낸다고 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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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 11. 2. 2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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