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
새로운 프로젝트가 시작되고 두번째 월요일 - 왕복 4시간의 먼 길에 목베개 첫 출동이다. 생전 처음 써보는 목베개는 가방속에 차곡 접어 넣어야하니까 에어 목베개인데 요게 바람을 꽉 채워넣으니 경동맥을 압박하는 기분이라 위험한 물건이었다는 것을 깨닫고 바람을 절반 가량을 빼냈다. 덕분에 좌석들 사이사이 밖으로 내어진 어깨와 머리들 사이에서 나름 멀쩡히 출근을 한다. 좋았어, 이제 비행기 타러만 가면 돼, 라지만 내년 4월은 아직 멀었고 피치는 그 와중에 또 프로모션을 했고 나는 가지 못하니 남을 보내야겠다는 일념으로 이리저리 소문을 냈다. 야근이 없으면 을지로쯤에 7시 반 전에는 도착을 하는 덕분에 집에서 택시비 6천원 거리에 출퇴근 중인 j씨가 퇴근길에 동네에서 만나 저녁을 먹고 들어가는 몇번 내내 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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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7. 8.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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