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리는 벚꽃
이곳의 벚꽃들은 벌써 잎을 내고, 꽃들을 떨구고 있다. 목련도 옆에서 뚝뚝. 목련은 꽃잎 한장 한장 떨구고 있지만 몸뚱이 채로 떨어지는 듯 보이는데, 벚꽃은 눈처럼 우수수 내린다. 어제는 오랜만에 밖에서 밥을 먹고 둘이 손잡고 들어가는 길에 이미 꽃이 거의 다 떨어진 나무를 가리키며 벌써 많이 졌다며 토요일에 출근하지 않는다면 꼭 산책하러 가자고 약속했다. 그리고 아침 출근길에 아직 불광천 벚꽃들은 반 이상 풍성히 남아있는 것을 확인하고 내일은 꼭! 이라는 메시지를 한 번 더 보냈다. '뭐 먹고 싶으냐'는 물음에 '아무거나요'라고 답했더니 '난 그런 대답하는 사람이 제일 싫어'라고 하길래 '난 그런 물음 하는 사람이 제일 싫다'고 답하려다 말았다. 내가 지금 먹고 싶은 건 털이 복숭복숭하고 과즙이 흘러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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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4. 4.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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