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MHYANG

미세 먼지를 너무 맛있게 먹었는지 큼큼거리며 목 상태가 맛이 가더니 결국 열이 오르면서 온몸이 뻐근해 회사도 못 가고 하루종일 침대에서 뒹굴. 고양이도 덩달아 뒹굴뒹굴. /// galaxy note4, camera360

이제 슬슬 익숙해질 것 같은 이태원 1번 출구 근처 골목들. /// galaxy note4, camera360

맞춤법 드립친다고 '꼿사줄까' 라길래 퇴근 길에 칠리소스 만들어 둘 소고기와 꽃을 사오라면서 '꼿이 낳냐, 소고기가 낳냐' 같은 드립을 좀 같이 주고 받았다. 퇴근할때가 되니 꽃은 어디가고 소고기만 사온대서. 나도 남편한테 꽃 좀 받아보자니까 필요하냐는 말이나 하길래 필요한걸로 치면 소고기도 필요는 없다니까 둘 다 사오더라. 하도 안 썼더니 꽃병을 못찾겠에서 물병에 설탕 조금 휘휘 젓고 꽂아 두었다. 결혼한지 4년이 넘으니 연애때도 안사오던 꽃을 사오게 하는 능력이 생겼다. 원래 절은 옆구리 찔러 받는게 제 맛. /// NEX-5N, SEL16F28

새 차 냄새 가득 /// galaxy note4, camera360

친구들의 첫째는 꼬꼬마, 둘째는 꼬-꼬꼬마로 부르고 있는데 요 아이는 둘째니 꼬-꼬꼬마. 예전에 가져다 준 고래와는 잘 놀고 있는 것 같다. 나중에 무럭무럭 자라 우리보다 키가 커지면, 예전에 찍은 사진이라며 동그란 사진들 꺼내 보여줘야지. /// galaxy note4

설날 아침에는 눈이 내렸다. 일어나니 금새 그친 눈이어서 미끄러운 길은 아니었지만 창밖으로 보이는 설경이 한동안 그치지 않아 겨울에 머물다 돌아가는 기분이 들었다. /// galaxy note2, camera3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