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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쌓는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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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월, 화요일 오후

_e 2017. 2. 20. 00:18





책과 빛으로 빼곡했던 북파크.
다음에는 이 곳에서 하루종일 있자며 밥을 먹으러 나섰다.



라페름에서는 쿠스쿠스 치킨 샐러드와 아보카도 샐러드를 먹었다.
곡류를 좋아하는 까닭인지 아보카드 샐러드보다는
병아리콩 샐러드가 내 입 맛에 더 맞았지만 그래도 건강하게 맛있는 음식들.
배부르게 먹고는 얼마 전 봤던 전시회가 기억나
한남동에 온 김에 디뮤지엄을 가보자며 찬찬히 걸어 버스를 타고 이동을 한다







평일 낮인데도 젊은이들로 빼곡했던 Youth : 청춘의 열병, 그 못다 한 이야기 전.
길게 늘어선 줄에 서있다가, 스페셜 티켓을 사면 바로 입장이 가능하다고 하길래
냉큼 스태프를 따라 들어가 바로 스페셜 티켓을 사고 입장했다.
어둑 어둑한 지하에는 이런저런 레이아웃에 영상과 사진들이 있었고
사람들도 많아 열심히 사진을 찍고 찍히는 사람들을 이리저리 피해다닌다.
이것이 바로 젊음인가. 




라이언 맥긴리를 비롯한 여러 사진 작가들의 사진과 영상이 있던 윗층이 
좀 더 공간이 넓은 까닭인지 인구 밀도가 낮은 기분이라 더 마음에 들었고.



스페셜 티켓에 들어있던 10% 쿠폰을 사용해 아트 상품을 구입하고
커피를 한잔 받아 앉아 다시 살피니 대림 미술관 입장권도 같이 들어있어서
그럼 오늘 4개의 티켓을 모두 다 써보자며 닉나이트 사진관을 보러 가기로.




내게는 전시회보다 더 youth 같았던 길의 풍경.



사람이 적어서이기도 하고, 워낙에 좋아하는 공간이기도 하고,
강렬한 대비의 사진들이 인상적이어서 훨씬 더 좋았던 닉 나이트 사진전.
군데 군데 포인트로 작품 사진의 모티브들을 스티커로 붙여놓았고
나는 그 스티커들이 오히려 더 갖고 싶었지.


올 때마다 한참 앉아 쉬어가는 대림 미술관 복도.
집에 이런 공간이 있으면 사람도 고양이도 모두 행복할텐데.


부디 당신이 늘 용감하기를
곧게 서서 강해지기를
부디 당신이 영원히 젊기를
영원히 젊기를, 영원히
부디 당신이 영원히 젊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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