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레스와 통제력의 상관 관계에 대해 이것 저것 이야기하던 j씨가 다 아는거라는 나의 말에, 이런 물리적 실험이라던가 기타 등등에 대해 알고 있어야 남들에게도 더 제대로 알려줄 수 있다고 하다가 '너는 다른 사람을 설득할 생각이 없지'라고 해서 빵 터졌다. 결혼 5년차, 남편이 나의 성향을 너무 잘 알고 있다는걸 자주 느낀다. 비슷하게 어제의 한 대화에서는, 남편과 사귀기 초반으로 가고싶다는 이야기에 난 지금이 더 좋다는 답을 하고 좋겠다는 답을 들었다. 물론 j씨와의 연애 초반이 아니라 남들 다 하는 보편적 연애의 초반 정도는 나도 원하고있다. 그 설레이고 풋풋하며 마음이 간질간질한 그것들이라니 얼마나 좋아. 언젠가부터 연애를 하지 않는 친구나 동생들을 안타까워 하며 한번이라도 연애를 더 하라고 권하고..
남자의 본래 성격이 게으르고, 잠이 많은데 연애 초기에는 바싹 긴장하니 그걸 티를 안내다 점점 게을러지고 자느라 연락도 안받고 그러면 여자는 화가 나겠지. 그렇지만 그걸 사랑의 척도로 삼아서 '넌 나를 사랑하지 않아서 잠을 자느라 내 연락을 안받는구나'라고 말할 건 아니지 않나. 남자가 게으른건 천성인데 거기에 대고 날 사랑하니 부지런해지라고 말하는건, 남자를 사랑하니 게으른 사람을 좋아하는걸로 취향을 바꾸라는거랑 비슷한건데 왜 여자가 남자에게 바꾸라고 하는건 맞고, 남자가 여자에게 바꾸라고 하는건 틀린걸까. 연애는 인간 관계의 연장선이라고 굳게 믿고 사는 내게, 여자들 사이에서의 사랑의 척도는 어렵다. 남자는 여자가 좋으면 없는 돈도 끌어다 써요, 남자는 여자가 좋으면 한밤중에라도 달려와요, 남자는 여..
상대방이 1만큼 잘못을 했고, 내가 10만큼 상처를 받았다면 5만큼만 화를 내고 용서하고 관계를 재정립해야 한다. 상대방은 억울하겠지만 나를 사랑하니 4를 참고, 나는 상처는 더 크지만 상대방을 사랑하니 5를 참고. 사람과 관계에 따라 저 중간의 5가 7일 될수도 있고 3이 될수도 있지만 그건 말그대로 그 사람과 관계에 따라. 그게 짝사랑도 외사랑도 아닌 서로 나누는 사랑인 것 같아. 예전에는 5만큼만 화를 내고 용서를 하고 화해를 하는 것은 상상도 못했다. 다만 10만큼 보상받는게 불가능 하다는 것을 본능적으로 알고 있어서 요구가 거부 됐을 경우의 데미지를 예상하고 피하는 것을 택했고, 쌓고 참고 누르다 관계가 끝에 치달을때 10에 10을 곱해 100만큼 상대방에게 퍼붓고 떠나보넀고 떠났다. 이제와 생..
연애 상담에 - 연애는 인생의 조미료예요. 음, 장조림으로 치면 내 공부, 내 마음, 내 미래 이런게 고기랑 간장이랑 메추리알이면요, 연애는 한 꽈리고추정도? 없어도 장조림 맛있고, 있으면 더 맛있다는 사람 있고 없어야 더 맛있다는 사람있고. 장조림에 꽈리고추만 가득하면 맛없잖아요. 지금 그 냄비 꽉 채운 꽈리고추 죄다 건져내세요. 고기 더 넣고, 메추리알 더 넣고, 간장 더 붓고 다시 끓여요. 그러다 생각나면 다시 적당히 넣어봐요 더 맛있어질거예요. - 라고 답을 하고 있다가 문득 생각났다. 나 꽈리 고추 싫어하는데. 근데 연애는 좋아하는데. 뭔가 잘못됐어. 으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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