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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레스와 통제력의 상관 관계에 대해 이것 저것 이야기하던 j씨가 다 아는거라는 나의 말에, 이런 물리적 실험이라던가 기타 등등에 대해 알고 있어야 남들에게도 더 제대로 알려줄 수 있다고 하다가 '너는 다른 사람을 설득할 생각이 없지'라고 해서 빵 터졌다. 결혼 5년차, 남편이 나의 성향을 너무 잘 알고 있다는걸 자주 느낀다.
비슷하게 어제의 한 대화에서는, 남편과 사귀기 초반으로 가고싶다는 이야기에 난 지금이 더 좋다는 답을 하고 좋겠다는 답을 들었다. 물론 j씨와의 연애 초반이 아니라 남들 다 하는 보편적 연애의 초반 정도는 나도 원하고있다. 그 설레이고 풋풋하며 마음이 간질간질한 그것들이라니 얼마나 좋아. 언젠가부터 연애를 하지 않는 친구나 동생들을 안타까워 하며 한번이라도 연애를 더 하라고 권하고 있다. 그 좋은 걸 왜 하지 않느냐며, 결혼하면 못하니 미리 많이 해두라며.
손꼽아 세어보니 10년이 다 되어가는 이 만남은 점점 더 나아지고 있으니 그래서 우리가 결혼을 한 것이겠지. 서로에게 도움이 되는 관계가 되려고 항상 노력하고 있는 우리는 사이좋게 나이를 먹는다. 메시지로 벌써 10년이라고 말하며 늙었다고 덕담을 주고 받고 나니 대학 졸업 선물로 받았던 구두가 떠올랐다. 아직 신발장에 있을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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