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못 가본 오레곤에서 열흘 이상을 머물러 있던 미싱이 드디어 왔다. 연말 연초라고 연휴인지 출항이 열흘 내내 되지 않아, 옆 자리 과장님은 다시 태어난다면 오레곤도 괜찮을 것 같다는 이야기를 하셨다. 집 문 앞에서 기다리는 미싱 이야기를 꺼내니 선약이 있던 언니는 무려 그냥 잠시 주고 받을 것만 주고 받고 집에 가겠느냐 물어주었고, 이런 상냥함은 처음이라며 감동하고 저녁만 먹고 차는 먹지 않는 걸로 했다. 이렇게 선약에 대해 관대할 수 있는 것이 동네 친구의 매력이지. 이천에서 여섯 시에 퇴근해서 저녁 약속을 마치고 집에 들어왔는데 아홉 시, 시간이 상냥해. 미리 비워놓은 책상에 무거운 녀석을 올려놓고, 미리 사 둔 변압기에 전원선을 꽂고 스위치를 올리니 밝게 빛난다. 일단 첫 시연은 합격. 드디어 ..
지출이 다달이 늘어가서 11월 카드값은 최고치를 찍고 (컴퓨터 2대를 빼고도 심했다) 지출 예산을 뽑고 거기에 맞춰서 지출을 해보자는 이야기가 나왔다. 조금은 야박하게 예산을 잡고 내역을 던졌더니 엑셀의 달인 j씨가 그래프까지 적용해서 엑셀 파일을 만들어냈고, 지출이 있을때마다 휴대폰에 메모를 하고 집에와서 엑셀에 입력하는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 아무 생각없이 카드를 긁고 다니다가 제약을 두면 불편할 것도 같은데 불편하지 않은건 어릴적부터 나의 제태크는 돈이 없으면 안 쓰는 거였거든. 혹은 안 쓰면 돈이 모인다 정도. 덕분에 재정담당이 j씨가 되었던거고, 나는 내가 쓸 돈이 정해져 있으니까 그 안에서 내 맘대로 돈을 쓰니까 좋다. 제약이 있어야 행복한 소비라니. 이건 뭐 (...) 미싱을 아마존에서 구..
선물용 양면 에코백. 묶어서 쓰고 지퍼가 있는 에코백도 좋지만, 단순한 모양에 웨이빙으로 끈을 만드는 에코백은활용도가 높아서 좋다. 잘만 만들면 이렇게 양면으로도 쓸 수 있고. 한쪽은 분홍색 체크와 파스텔톤 하늘색으로 뽀얀 느낌, 다른쪽은 연두색 패치로 귀엽게. 처음 만들어 본 양면백. 요게 A면의 앞. 하늘색 부분은 통째로 주머니. 요건 A면의 뒤. 바탕 원단은 흰색은 아니고 아이보리 빛 네츄럴 원단. 라벨을 주머니 달때 달아야하는데 깜빡하고 뒤집은 구멍에 공그르기하면서 같이 박음. 저기 붙어있어도 쫌 귀여운걸 보니 라벨을 잘 만든 것 같은 뿌듯함이 몽실몽실. 웨이빙은 필요할때만 한마씩 사고 마는 버릇 덕분에 깜장 웨이빙밖에 없어서 그나마 좀 귀여우라고 A면에 패치로 쓰인 것들을 끈에도 패치했다. 천도..
로켓용 파우치. 마땅한 파우치가 없어 맨 몸으로 가방안에 굴러다니던 로켓에게 집이 생겼다. 로켓과 미싱이 감사하게도, 모두 한 곳에서 온 선물이라 이른 퇴근에 동대문에 들러 마음에 드는 옥스포드 원단 구입한 김에 바로 당일에 만들었다. 천의 패턴이 파우치로 만들고 나니 그냥 원단으로 있을 때 보다 마음에 들어서 매우 만족했다. 역시 천은 사도 사도 또 사고 싶은 이유가 있다니까. 내 로켓은 청록색이지만,션의 로켓은 깜장색이니 더 잘 어울릴거라며 부엉이 안감을 넣었다. 저 부엉이는 위 아래 구분이 없게 한줄은 머리가 아래로, 한줄은 머리가 위로 있어서 겉감 쓰기도 편할거 같다. 라벨은 귀찮아서 못달았고;;; 지퍼 여닫기 좋으라고 손잡이 비슷한건 원단 사오면서 같이 사온 리본끈으로. 사이즈를 좀 넉넉하게 재..
요즘의 드라마 - 닥터 후 뉴 시즌 드디어 보기 시작했다 독터! 이것까지 보기 시작하면 빼도 박도 못하는 덕후가 되는 기분이 될거 같아 보지 않으려고 했지만, 내가 보는 대부분의 미드가 방영되는 겨울 시즌(이라기엔 아직도 시즌이 다 안 끝난게 매년 함정)은 너무 길고 길어 더 이상 기다리기도 지쳤다. 시즌1의 로즈타일러는 통통하고 그때의 젊은이의 모양새(통 넓은 바지를 보며 세월을 절감하다니)를 하고 있으며 후반에는 캡틴 잭이 젊은이로 보여서 다시 한번 세월의 흐름을 느꼈다. 영국식 발음에 익숙해지고 있고, 닥터의 인류애(그런거 없다)에 공감하고 있는 중. 요즘의 영화 - 아이언맨3왜 대부분의 히어로물은 3편이 되면 자아성찰을 하는가. 아니, 하는것 까진 괜찮지. 하지만 자아성찰도 때리고 부시고 번쩍번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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