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단 체험단을 하면서 제일 난감할때는 1. 내 취향이 전혀 아닌 원단을 받을때 2. 너무나도 내 취향이지만 뭘 만들어야할지 모르겠을때 인데, 이번 원단이 2번이었다. 너무 예뻐! 너무 좋아! 그런데 뭘 만들어야될지 모르겠어 =[ 그냥 원단을 가지고 싶은 (집에 너무나도 많은) 일종의 콜렉션 느낌이었달까. 그래서 마음을 비우고 의식의 흐름을 따라가다 쿠션커버를 만들기로 했다. 색도 어둑어둑하니 쓰기 좋을 것 같고. 우리집 쿠션은 죄다 만든거라 거실의 두개는 솜을 넣느라 j씨가 고생하셨고, 침대의 세개는 점점 줄어들어 비어가는 빈백 배게의 줄어들대로 줄어든 충전재를 옮겨 담으라 내가 고생했다. 침대의 3개를 싹 갈아볼까 하고 작업을 시작한다. 쿠션커버는 어려움 없이 만들 수 있으니 재빠르게. 이번에는 지퍼도..
연애와 결혼을 더해 십년이 넘는 시간동안 커플 아이템으로 뭔가 해본 게 손에 꼽을 정도인 것 같은데, 숙제로 온 원단을 받고 커플 파자마를 만들어 볼까 하고 시작한 5부 파자마 세트. 윗 옷까지 차려 입기엔 나이와 체면이 있으니 귀여운 포인트 아이템이라 생각하고 바지만 만든다. 인견 원단이라는데 여름 원단 느낌은 아니고, 감촉은 부드러운 다이마루에 가깝지만 빨고 널어뒀더니 순식간에 마르는 게 인견이 맞구나 싶었다. 스판이 들어있어서 입고 어떤 포즈를 취해도 거뜬하다. 두개가 같은 디자인이고 사이즈만 달라서 사진을 여러장 찍어도 다 같아 보여 이건 뭔가 했고. j씨는 그동안 만들었던 반바지가 3천원이라면 이번건 7천원쯤이라고 했다. 두배가 넘게 가격이 뛰었으니 그것 참 칭찬일세. 허허허.
정식 라이센스의 위엄으로 디즈니스러운 가격을 보여주고 있는 원단이라 관심만 많았던 미키 원단이었는데, 쏠씨의 주문으로 주문하고 만져볼 수 있었다. 린넨이라 살짝 톤 다운된 빈티지 포스터 패턴이 참으로 어여쁘구나. 1컷 사이즈가 대폭 1마 사이즈 인데 가방이 가로 50cm에 가까운 대형이라 남은 원단 거의 없이 탈탈 털어 사용했다. 안에 들어있는 오브젝트들 사이즈가 큰 것도 은근 많아서 너무 작은 소품들을 만드는거 보다는 큰 것을 만드는게 더 예쁠 듯. 지퍼없이 만들었더니 너무 속을 잘 보여줘서 가운데 티단추 하나 달아주고. 요새는 가시도트보다 티단추를 훨씬 더 많이 쓰는 중이다. 달기도 편하고 빠지는것도 덜하고. 안감은 30수 트윌로 하려고 했더니 겉감이 두껍거나 빳빳한 느낌이 없어서 캔버스백 만들고 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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