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조인지 추위인지 엊그제부터 콧 속이 맹렬하게 욱신거리기 시작했다. 집에 있는 나잘 스프레이 들고 나와 콧속에 뿌리고 나니 이거 언제 산거더라 - 여름 전에 샀으니 적어도 6개월은 됐겠다 싶어 당장 쓰레기통에 버리고 집에 가는 길을 기약한다. 버스에서 자고 일어나면 뻑뻑해 잘 떠지지 않는 눈이라던지, 여름 내 발등만 탄 덕분에 까맣고 쪼글거리는 발등이라던지, 세안 후 수건을 얼굴에서 떼자마자 스킨을 뿌려대지 않으면 찢어질 것 같은 얼굴이라던지, 조만간 하얗게 들고 일어날테니 벌써부터 리치한 바디크림을 바르게 만드는 종아리라던지를 생각해보면 콧 속이라고 뭐 다를거 있겠어. 나는 그저 메마른 여자. m은 건조한 관계에 대해 끊임없는 의구심을 가지고 있는 것 같았다. 고등학교때 부터 이루어진 그룹은 나이를 먹..
분명한 기억은, 어릴적의 나는 태양같은 아이였다는 것이다. 외향적이고 활기찼으며 모두의 앞에 나서서 지휘하거나 분위기를 띄워 우리는 하나라고 외치는 반에 서넛은 있는 그런 아이. 남을 즐겁게 하는 재능은 뛰어나지 않아도 사람을 사랑하는데에 노력하는 것만으로도 스스로 행복해 온 세상을 사랑 할 수 있을 것만 같았다. 떠들썩하게 이야기를 나누다 자지러지게 웃는 것을 좋아했고, 좋아하는 사람들과 함께 한다면 어떠한 고난도 이겨낼 수 있을 것 같았으며, 내 삶이 반짝반짝 빛나고 있을거라 믿어 의심치 않았다. 물론 소녀 감성으로 가끔 우울을 안고 지내며 블루니 뭐니하는 말로 나의 우울함을 포장하기도 했으며 비가 오면 학교 복도 창문에 기어올라가 팔이 다 젖도록 비를 반기는 기이한 행적도 있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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