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MHY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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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조 건조 건조인지 추위인지 엊그제부터 콧 속이 맹렬하게 욱신거리기 시작했다. 집에 있는 나잘 스프레이 들고 나와 콧속에 뿌리고 나니 이거 언제 산거더라 - 여름 전에 샀으니 적어도 6개월은 됐겠다 싶어 당장 쓰레기통에 버리고 집에 가는 길을 기약한다. 버스에서 자고 일어나면 뻑뻑해 잘 떠지지 않는 눈이라던지, 여름 내 발등만 탄 덕분에 까맣고 쪼글거리는 발등이라던지, 세안 후 수건을 얼굴에서 떼자마자 스킨을 뿌려대지 않으면 찢어질 것 같은 얼굴이라던지,&nb.. ordinary day 2013.10.04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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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러니 아이러니 분명한 기억은, 어릴적의 나는 태양같은 아이였다는 것이다. 외향적이고 활기찼으며 모두의 앞에 나서서 지휘하거나 분위기를 띄워 우리는 하나라고 외치는 반에 서넛은 있는 그런 아이. 남을 즐겁게 하는 재능은 뛰어나지 않아도 사람을 사랑하는데에 노력하는 것만으로도 스스로 행복해 온 세상을 사랑 할 수 있을 것만 같았다. 떠들썩하게 이야기를 나누다 자지러지게 웃는 것을 좋아했고, 좋아하는 사람들과 함께 한다면 어떠한 고난도 이겨낼 수 있을 것 같았으며, 내.. ordinary day 2011.05.01 04: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