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일 선물로 에어컨 커버를 원했던 k를 위한 에코백. 에어컨은 사이즈를 알아야 만들지 - 라며, 돌아오는 토요일에 얼굴보러 갈거라 급하게 가방을 만든다. 그래도 나름 컨셉 잡고, 엄마랑 아들 세트. 아들 가방 사이즈가 좀 큰 것 같긴 한데 금방 자라겠지 (...) 요 천, 10수라 도톰한데 면이라 별로 무겁지도 않고 심지어 폴트 특가로 나와서 넉넉하게 쟁여두었다. 인쇄 폴트가 어쩌고 하면서 완전 특가인데 어디가 이상한지도 모르겠고 감사합니다 코튼빌. 단추구멍 처음 시도 했는데 성공. 다른 건 단추구멍 노루발이 따로 있다는데 내껀 그런 것 없고 그냥 다이얼 돌리고 발판을 밟으면 된다. 사이즈를 미리 그려놓고 하는게 정석이지만 그런거 없으니까 구멍을 만들고 그 사이즈에 맞는 단추를 찾는것이 내 스타일. 그래..
버스 안에서 받은 메세지에 십분 있으면 내리니까 조금만 기다리라고. 버스에서 내리기 전에 무슨 말을 해야할지 내내 생각했는데 아무 것도 생각이 안나고 깜깜해서, 한 정거장 먼저 내려 바로 전화를 하니 괜찮은 척 버석하게 마른 목소리가 들린다. 먹먹해지는 마음에 별 말 하지도 못하고, 장소를 묻고 내일 밤에 가겠노라 했더니 내일 아침 바로 발인한다고 좋은 일도 아닌데 오지 말라고. 거기에 대고 왜 그럼 지금 간다고 말을 못했을까. 가신 분보다 점점 울음 섞이는 친구가 걱정이었다. 괜찮다고 괜찮을거라고 말도 못해서, 맘 추스리라는 말도 미안해 할 수가 없어 몸 챙기라는 말 밖에는, 아들 꽉 끌어안고 덜 울라는 말 밖에는, 태중의 아이부터 챙기라는 말 밖에는. 그렇게 전화를 끊고 나니 눈 앞에 놓인 것들이 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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