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2
아침 버스와 점심을 먹고 들어오는 길에는 마스크를 낀 직원들이 이마 온도를 잰다. 매일 아침 꼬박꼬박 36.2도, 무사통과다. 밤중에 열이 올라 얼굴이 시뻘겋던 아픈 날에도 아침이면 열이 내린 희여멀건한 얼굴로 일어나지던 평소의 것이 몸에 밴 덕분인가 싶다. 항상 그랬다. 마음이 안 좋아 잠을 못 이루던 날도 빛도 없고 소리도 없는 이불 속에서 얌전히 있자면 결국 잠이 들었고, 몸이 안 좋아 비틀거리는 날에는 다른 것 다 제쳐두고 잠이 들었다. 자고 일어난 아침이면 웬만한 것들은 괜찮아져 있었다. 비록 일어난 지 십 분만에 다시 그걸로 고민할지언정 전 날의 것보다 부피는 줄어있었고, 그때 그 순간이 아니어서 조금 더 나았다. 너무 아픈 날에는 떨어지지 않는 열에 일어나질 못했지만, 그런 날은 몇 없었다...
ordinary
2015. 6. 30.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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