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톱
봄 여름 내내 셀프 젤 네일을 했더니 손톱이 말이 아니라 쉬어야지 쉬어야지 했었다. 다만, 대마도 여행을 앞두고 짐 들고 어쩌고 하다보면 얇은 손톱이 찢어질까 그 위에 젤을 또 얹어버린것이 문제. 여행 내내 무사했지만 돌아와서는 너덜너덜해진 손톱에서 조심스럽게 젤을 떼어내고 새로 사온 영양제를 덧 바르기를 2주, 조금만 힘을 줘도 꺾일만큼 얇아지고 상한 손톱은 절반 정도까지 올라왔다. 아마 상한 손톱을 죄다 잘라내고 온전한 손톱으로 다 채우고 나면 다시 색을 칠하고 한동안 혹사 시키겠지만 - 꾸준히 네일을 해오던 손톱에 아무것도 바르지 않으면서 매일 영양제를 바르는 행위가 쉽지만은 않다. 공을 들여 기다리는 기분. 그동안 내가 너무 험하게 다뤄 미안하다며, 기다리겠다고 말하는 그 무언가. 기다림의 끝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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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9. 15.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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