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이쿠, 봄. 지난 밤 뒷산까지 넘실거리는 불에 차로 피신한 시댁은 아침이 되서야 집에 들어가셨다고 한다. 31주 정기검진에도 꼿꼿하게 서 있는 이글은 앞뒤짱구라서 잘 돌아줄지 모르겠다고 하고, 덕분에 배가 위로 자라서 눕기만하면 숨이 차서 헐떡거린다. 뭐 이러니 저러니 해도 결국은 별 일 없이 봄-봄봄. 31주가 넘도록 몸무게가 4키로밖에 늘지 않아 모두들 놀랐는데 방심할게 아니었다. 일주일 사이에 3키로 가까이 늘어남. 몸이 무거운 느낌이 느낌만이 아니었던게지. 그렇지만 먹고싶은건 먹어야지 하며 요가를 마치고 예정에도 없는 마카롱 사러왔다가 꽃구경도 덤. 그나저나 위나잇 소극장 공연이 떴는데 36주의 나는 거길 갈 수 있을 것인가 (그 전에 표나 구할 수 있을것인가) 36주라고 숫자로 쓰니 안 가는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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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3. 8.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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