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서 고생
만남을 끝내고 집에 도착하니 열시, 문 앞에 쌓여있는 택배들을 옆으로 옮겨 치우고 문을 열고 안으로 들여놓았다. 창문들을 죄다 열고 발에 밟히는 것들에 방을 쓸까 말까 열심히 고민하며 택배 상자를 뜯고 재활용품들을 정리한다. 묵직하게 한박스로 온 사과는 작은 롤백을 꺼내 물기를 수건으로 닦고 하나씩 넣어 묶고 냉장고 야채칸에 차곡차곡 넣었다. 고양이 밥을 채우고, 고양이 물을 닦아 새로 주고, 배송 온 수건은 빨아야 쓸 수 있지만 밤에는 세탁기를 돌릴 수 없으니 아침에 나갈때 세탁 예약을 하고 가야겠다며 시간을 머릿속으로 세면서, 움직일 때 마다 발에 느껴지는 이물감에 결국 참지 못하고 부직포 청소기를 들었다. 피곤한 눈을 껌뻑거리며 왜 항상 집에 늦게 들어오면 할 일이 평소보다 많은건지, 안해도 큰 일..
ordinary
2017. 7. 5. 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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