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람이 많으면 기를 빼앗기는 체질을 지닌 우리는 달리 앉아있을데가 없어 별 수 없이 커피빈에 자리를 잡았다. 미국맛이 난다며 투덜거린것의 정체는 체리였고, 나는 더더욱 투덜거렸지. 션과는 이야기를 나누고 공감하고 들어주는게 참 쉽다. 우리의 이야기는 곡해되지 않고 오롯하게 서로에게 가 닿으니까. 션은 자신의 단면만을 보거나, 원하는 대로 자신을 만들어가지 않고 덩어리인체로 자신을 봐주는 나에 대해 신기하다고 말했다. '나의' 션은 어떤 면을 가지고 있어도, 그저 션이고 그것은 션의 한 부분일 뿐 션의 모든것이 아니니 션을 '이런 사람이다'라고 정의 내릴 수 없는 것 뿐인데도. 당연한 것으로 생각했던 것이니 '헤에, 그런 사람이 없었단 말야-' 라고 웃었지만 잠시후에 나는 꽤 어리둥절한 목소리로 '그러고보..
ordinary
2010. 5. 17. 23:10
최근에 올라온 글
최근에 달린 댓글
TAG
- sewing swing
- camera360
- singer9960
- SELP1650
- NEX-5N
- daily pic
- Huawei P9
- 치즈[루]
- 크림치즈
- a5100
- 크림
- 싱거9960
- 고양이
- galaxy note4
링크
- e.el /
- e.oday /
- springsong.pp /
- mayry /
- Amil /
- YUA /
- hadaly /
- hadaly_t /
- bluetang /
- kyungssss /
- hutjae /
- cherrymoa /
- kagonekoshiro /
- 9oosy /
- oamul /
- tatsuya tanaka /
- sunlightproject /
- dearphotograph /
- tadis12 /
- musicovery /
- Zoomabl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