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
각자,따로. 그게 안되겠다 싶으면 - 그냥 나 빼고 세상 모두가 얼싸안아도 소외감같은거 느끼지 않을테니까. 나는 그냥 좀 두고. 상대방이 원하는걸 줘야 사랑이지 내가 원하는거 백날줘봐야 그게 무슨 사랑인가 싶다. 내가 원하는건 서로간의 적당한 거리와 애정을 기반으로한 서로에 대한 존중인데, 이렇게 이야기하며 한발 물러서는 나를 보면 내 사랑은 사랑이 아니라며 의심하고 공격한다. 상대방에게는 애정이지만 나에게는 의무가 되어버린것들이 차곡차곡 쌓이면서 나는 점점 도망 가고, 벽을 쌓고, 날 선 말을 던진다. 난 원래가 이렇게 생겨먹었다고 사실은 좋은 사람이 아니라고. 차라리 좋은 사람이 아닌 것이 좋을 때가 있다. 기대가 더해질수록 숨이 막힌다. 이렇게 이야기하면 반대로, 상대방을 사랑한다면 상대방이 원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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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11. 28. 1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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