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깥세상
어제 들어가는 길에는 꾹꾹 눌러 문자를 썼다. 눈물이 쏟아져 나오게 생긴 마음도 꾹꾹 눌러대고, 어떤 말을 적어야 지금 내 상황이 전달이 될까 고민되는 손가락도 화면을 꾹꾹 눌러대면서. [나는지금두통이심해서꽝이야짜증을내지않게마음을다스리고있어바깥세상은힘들어] 길거리를 걸으면서도 지하철에 몸이 흔들리면서도 눈시울이 뜨끈해져서 '아, 마스카라가 번지겠구나'라며 쓸데없는 걱정을 하게 될때면 집에 들어가는 계단들을 밟으며 마음을 꾹꾹 누른다. 마음이 버거울 때 뱉어내는 것들은 상대를 찌르고 나를 베고 사라져서 벌어진 상처만 남기고, 마음이 괜찮아지고 나서 보이는 그 상처들은 쌓여 언젠가 나를 깊게 찌른다는 것을 알고있다. 그러니까 마음이 버거울 때는 최대한 누르고 눌러서 튀어나오지 않도록 하는 것이 그나마 낫다...
ordinary
2013. 10. 15.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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