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주
사월의 마지막 주는 휴일의 마지막 주이기도 하다. 두달내내 빼곡하게 있었던 약속들을 떠올리며 조금의 유혹들을 떨쳐버리고 약속 없이 한 주를 보낸다. 새벽 출근에 한동안 하지 못할 늦잠을 자고, 작은 방 한쪽에 쌓여있던 짐들을 정리하고 가림막을 만들어 가려두고, 욕실 선반에 빼곡한 샴푸와 바디 워시들도 정리해 디스펜서에 담아뒀다. 주문 받은 꼬꼬마 옷을 재단하고 재봉하고, 만들어 두고 묵혀 두었던 신혼집 선물에 조금 더 담아 보낼까 룸슈즈와 발매트를 만들어서 우체국에도 다녀왔다. 화장품 가게에 쌓인 공병을 반납하고, 그때 그때 필요한 야채를 사러 시장에도 들른다. 어제의 저녁 메뉴는 소고기 콩나물밥, 오늘의 저녁 메뉴는 소갈비찜과 콩나물 국, 내일은 감자를 볶고 오랫만에 햄을 부치고 얼려놓은 냉이를 꺼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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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4. 26.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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