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원단을 사지 않겠다고 다짐을 하기 바로 직전에 구입한 랜덤으로 온 겨울 원단에 있던 모직 원단들로 클러치 백 만들기. 랜덤 박스에는 코트감들이 서너종류 있었지만 코트를 만들기에는 원단의 양과 나의 의지가 부족하니 소품들을 만드는데 사용하기 시작했다. 제 멋대로 늘어나는 원단이라 3번인가를 뜯었다 다시 박았다. 털이 보송보송하니 가방을 들고만 있어도 겨울 나기에 따뜻할 것 같은건 좋지만, 나는 분명 직선으로 박고 있었는데 대각선으로 박혀있는 재봉선을 보면서 눈물이... 요건 늘어나지 않아서 재봉하기 좋은 원단. 이런걸 착하다 라고 하지. 몇 개 더 만들어 크리스마스 선물용으로 챙겨 두었다. 송싼타가 될테야.
사실 요 원단으로 만든 블루종을 보여주며 예쁘지 않냐고 물었던 h이지만, 쿨하게 옷은 사 입는 것이라 답하고 클러치 백을 만든다. 둘 다 손에 뭐 들고 다니는 것은 참 못 하면서, 그래도 언제나 갖고 싶어하는 클러치 백. 클러치 백이지만 사이즈는 꽤 크다. 클러치 백이라고 너무 작으면 파우치 들고 다니는 기분이라, 모든 것의 기준은 나(...) 너무 두툼하지 않지만, 힘은 있어야 하니까 접착솜은 2온스로. 지퍼는 금색, 안감은 땡땡이로 색 맞춤. h가 보여준 블루종이 가끔 아른 거리지만 그건 다음다음다음 다다다다음으로 미루자.
손에 뭐 들고 다니는건 어-엄청 싫어하면서, 그래도 올해 유행이라니 한번 만들어 본 클러치백 두가지. 올 봄 원단 창고에서 사온 릴리블레이크 병정 원단 + 인조가죽과 코튼빌 회색 패턴 원단. 인조가죽이나 잘 미끄러지는 재질은 특히 시침질(핀이든 실이든 집게든)이 중요한데 그 중요한걸 귀찮아서 잘 못하는 나니까 가죽이 삐뚤빼둘 자리잡았다. 하지만 귀찮아요. 끙끙. 사이즈는 요 정도로, A4용지가 들어가기엔 모자라고 책 한권과 중지갑, 핸드폰 정도는 한번에 넣을 수 있다. 안감은 요새 이걸로만 쓰는것 같은 기분이 드는데 일단 제일 무난해서. 인조가죽을 더댓건 그냥 원단만, 회색 패턴은 너무 흐물거리지 않게 4온스 접착솜을 덧대고 직선 박음질을 해두었다. 분홍병정은 마음에 들어서 아주 가끔 들고 다니지만 역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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