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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원단을 사지 않겠다고 다짐을 하기 바로 직전에 구입한
랜덤으로 온 겨울 원단에 있던 모직 원단들로 클러치 백 만들기.
랜덤 박스에는 코트감들이 서너종류 있었지만
코트를 만들기에는 원단의 양과 나의 의지가 부족하니 소품들을 만드는데 사용하기 시작했다.
제 멋대로 늘어나는 원단이라 3번인가를 뜯었다 다시 박았다.
털이 보송보송하니 가방을 들고만 있어도 겨울 나기에 따뜻할 것 같은건 좋지만,
나는 분명 직선으로 박고 있었는데 대각선으로 박혀있는 재봉선을 보면서 눈물이...
요건 늘어나지 않아서 재봉하기 좋은 원단. 이런걸 착하다 라고 하지.
몇 개 더 만들어 크리스마스 선물용으로 챙겨 두었다. 송싼타가 될테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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