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타즈미 신사는 출발지로 안내한 네비와 비 덕분에 포기하고 해 쨍쨍 맑은 마지막날 지장보살순례길의 입구라는 콘피라, 에비스 신사만 잠시 들른다. 작은 신사와 빨간 도리이는 사진 남기기용. 몇 장 못 찍었던 사진을 늘려야 겠다는 생각인양 많이도 찍는다. 단체로 찍은 사진은 jh의 프로필 사진이 되었고 가족사진 인 줄 알았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내가 봐도 어찌나 화목한지 :-P 신사를 올라가다 찍은 항구 근처의 전경. 보이는 저쯤에서 간 밤의 축제가 있었다. 야에 식당과 카이칸 식당. 야에 식당은 음식을 기다리며 유쾌한씨를 메모지에 그려두고 나왔다. 두 식당 모두 한국 관광객들이 많이 오는 곳이라 한글 메뉴 완비. 음식은 역시나 짜지만 푸짐하고 맛도 괜찮다. 이즈하라는 시내라면 히타카츠는 읍내 느낌이랄까, ..
snap
2015. 9. 15. 16:33
우연히 만난 축제의 하이라이트. 작은 야시장을 서성이다 무대가 마무리 되고 사람들이 모여있는 쪽으로 걸음을 옮겼다. 아직도 떠올리면 선명한 그 날 밤의 하늘. 불꽃을 처음 보는 것도 아닌데 카메라를 들이대다 이내 다 그만두고 멍하니 보기만 했다. 커다란 불꽃이 터질때마다 들려오던 사람들의 함성과 짠 내음이 묻어오던 바람의 냄새, 손을 잡고 걷던 어린 연인들과 예쁘게 차려입은 가족들. 작은 화면에 담는다고 담았지만 서 있었던 그 곳과는 전혀 달라서, 언젠가 잊혀질지 모를 그 날을 위해 그저 기록한 것에 의의를 두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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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8. 26. 2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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