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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히 만난 축제의 하이라이트.
작은 야시장을 서성이다 무대가 마무리 되고 사람들이 모여있는 쪽으로 걸음을 옮겼다.
아직도 떠올리면 선명한 그 날 밤의 하늘.
불꽃을 처음 보는 것도 아닌데 카메라를 들이대다 이내 다 그만두고 멍하니 보기만 했다.
커다란 불꽃이 터질때마다 들려오던 사람들의 함성과 짠 내음이 묻어오던 바람의 냄새,
손을 잡고 걷던 어린 연인들과 예쁘게 차려입은 가족들.
작은 화면에 담는다고 담았지만 서 있었던 그 곳과는 전혀 달라서,
언젠가 잊혀질지 모를 그 날을 위해 그저 기록한 것에 의의를 두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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