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강원도는 새로 개통한 양양 고속도로에 힘 입어 어마어마한 사람들이 모였다고 한다. 밀리고 또 밀리는 그 도로 위 주차장에 바로 내가 있었다. 그 많은 휴가를 떠나는 사람들 사이에서 당장에라도 버스에서 뛰어내리고 싶은 마음을 달래며 비행기 타고 홍콩은 충분히 다녀올 수 있을만한 시간의 여정을 보냈다. 맙소사, 나는 성수기 휴일에는 집 밖에 나가는 것도 동네가 최대인 사람인데. 자고 자고 또 자도 도착하지 않아서 당장에라도 소리를 지르며 뛰쳐 나갈거라며 옆 사람을 협박하며 보냈던 버스 안에서의 아침과 저녁. 덕분에 잠깐 들르려던 바다도 버스 안에서만, 시댁에서도 몇시간 앉아있지 못하고 돌아와야했으니 부디 추석 전에는 갈 사람은 다 다녀오고 한가해지길 바라는 수 밖에. 수고했다, 정말 많이 수고했어,..
벽초지 빛 축제를 보러 가기로 결정 하고 나니 미세 먼지가 몰려오고, 병원에선 편도선염이라며 과로하지 말라고 하고, 점심을 먹고 나니 결국 귀찮기도 해서 다음 주로 미루기로 했다. 자꾸만 편도선 수술 이야기하는 의사 선생님이지만 수술한 적도 없고 수술할 생각도 없지 말임다. 오전에 잡혀있던 약속도 취소되었고 덕분에 미뤄두고 쌓아뒀던 재단을 해보자며 니트 원단 담겨있는 박스를 들고 나와 재단을 했다. 그리고 저녁에는 드륵드륵 재봉. 세 번째 만들어보니 이제 감이 잡히는지 입을만하다. 미싱을 바꾼 덕인지 바인딩 덕분인지 노루발 덕분인지 모두의 덕분인지는 모르겠지만. 그냥 내가 더 잘하게 된 걸로 해두자. 튀김류가 먹고 싶단 j씨의 말에 돈까스를 시켜먹는 중에는 ck의 메시지가 도착했다. 계란 30개가 냉장고..
1. 오랜만에 비가 많이 오던 토요일 밤에는 역시나 오랜만에 두통도 크게 찾아와 끙끙 앓았다. 한동안 감기약을 먹었더니 속도 시원찮아 울렁울렁. 이마는 열이 올라 뜨거워 해열파스를 붙이고, 배는 차가워 더 뒤틀리니 핫팩을 붙이고 이불 뒤집어 쓰고 누우니까 그제서야 괜찮아진다. 해열파스랑 핫팩 없으면 난 안 될거야 아마. 새벽까지 비가 오고 날이 맑아지니 몸 상태도 함께 매우 개운해졌다. 보온 물주머니를 구입해야겠다고 생각한 밤. 이럴때면 j씨에게 항상 미안해지는데 어쩔수 없지. 결혼했는걸! 2. 모기가 없어지지 않는다. 대체 어디로 들어오는지도 모르겠고, 어디에 숨어있다가 연한 살만 노리는지도 모르겠고, 훈증 모기약을 틀어놔도 왜 안 죽는지 모르겠다. 엉엉. 그래서 넣어두었던 모기향을 꺼낸다. 북한산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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