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교
1. 아침 버스에 타러 가는길에는 비가 분무기로 뿌려대는 것 마냥 내리더니 막상 도착해 내리고 나니 비가 그쳤다. 지역이 달라지면 날씨도 달라져서 서울에선 괜찮았던 젤리슈즈가 가끔 여기선 민망해지기도 하고 뭐 그렇게 지낸다. 모두의 걱정보다 덜 피곤한 건 내가 버스에서조차 엄청 잘 자기 때문인 것 같고, 이러다 훌쩍 내년 봄이 될 것 같고. 2. 어제는 남들 다 일하는데 혼자만 휴일이어서 집에서 원피스 한벌 만들면서 밀린 일말의 순정을 봤다. 우성쌤이 김쌤 좋다고 돌직구 날릴때 마다 좋다며 끙끙. 구체적으로 이땐 이래서 이랬고, 저땐 저래서 저랬다고 하나하나 말할 때 마다 어쩜 저렇게 대놓고 그러냐 - 어릴적 저런 이야기 안 들어본건 아니지만 삼십대 후반 남자가 날리는 돌직구랑 십대 후반, 이십대 후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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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7. 18.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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