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이 끝나고 추운 바람에 종종 걸음으로 라페름으로 향했다. 이태원은 역 근처나 경리단 길만 다녀봐서 눈꽃씨만 졸졸 따라갔다. 처음가는 골목골목을 들어가니 이런저런 가게들이 보이고, 작은 편집샵들을 보며 부러워 하고 나니 어느새 도착. 아보카도 샐러드는 재료 소진이라 병아리콩 샐러드와 쿠스쿠스 치킨 샐러드를 주문했다. 우리는 오랜만에 만나도 매일매일 만나도 조잘조잘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능력이 있으니 시간을 금방 보낸다. 그리고 자리를 옮겨 원인어밀리언. 여자들이 많이 오는 곳이라 그런지 알바생들이 훈남이었고, 같은 공연을 본 듯한 테이블이 보여 역시 다들 모이는구나 했더랬다. 낮에 오면 더 아늑할 것 같던 곳. 얼굴이 입체적이었던 눈사람과 함께하는 추운 겨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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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1. 23. 20:57
항상 사람이 많다던 요즘의 '핫 플레이스' 경리단은 메르스의 여파인지 오랫만의 폭우 덕분인지 사람이 적어 한산했다. 얼마전에서야 예전 기억속의 그 길이 경리단 길이라는 것을 알았고, 대체 그 오르막길에 뭐 볼 것 있다고 사람들은 그리고 그 길을 걷는가 생각했다. 아직도 남아있는 몇개의 풍경들을 보면서도 아무렇지도 않게 지나가면서 시간의 흐름을 느낀다. 움직일때마다 적게 오던 비가, 가게에 앉아있자면 마구 쏟아져내린다며 온갖데 자랑을 했고, 비오는 날이라며 핑계삼아 오랫만에 커피도 한잔 마셨다. 덕분에 즐거운 나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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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6. 23.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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