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이 오는 날은 - 우유 조금 거품 많이의 드라이한 카푸치노나, 시나몬은 입도 안대면서도 유일하게 마시다시피하는 차이티라떼 생각이 내리는 눈 마냥 퐁퐁 난다. 뜨끈한 우유와 커피나 차라니 생각만으로 따끈따끈하네. 다만 나는 지난주에 2주치 약을 받아오면서 커피와 우유 금지령을 받은 관계로 한동안 우유와 커피를 멀리하며 지내야 했고, 그러던 어제는 참치 못하고 그만 카푸치노를 마시고 밤새 지옥을 경험했을 뿐이고, 다시 한번 머릿속에서 저 멀리 치워두었지만. 커피, 커피가 마시고 싶다.
아메리카노의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 라고 말하자니 너무 뻔뻔하지 싶다. 내 위가 정상이 아니라는걸 자주 까먹는게 문제일 뿐. 그리고 가던 병원 안간게 두번째. 왜 속이 아픈걸 말하지 않냐고 물으신다면 내가 속이 아픈걸 까먹고 다닌다는 첫번째 이유가 다시 튀어나와 99.9% 정도를 차지하고 눌러앉는다. 당장 아픈것만 해결되면 병원이고 약이고 까맣게 잊는데, 다른데 아파 간 병원에서 내 속이 생각날리가. 평소같으면 이쯤됐을때 약먹기를 그만두는데, 이번에는 목도 만만찮게 아파서 (아픔의 기준은 실생활이 불가능하려고 할 무렵) 약을 먹을때마다 손에 들고 고민한다. 에잉.
겨울이 가고 봄이 온 양 따뜻하다가 도로 추워져 목 안쪽 깊숙한데를 간지럽히는 날씨에 봄이 아닌 가을을 지나온 것인지에 대해 고민했다. 도로 겨울인가 싶어지지만, 흐린 날씨에 눈이 아닌 비를 쏟아내는 날씨에는 아직도 가을인가 싶기도 하고. 내일부터는 꽃샘 추위라고 아침 방송에서 하던 말을 들었던 것 같은데 그럼 한동안 추웠던건 대체 뭐였지. 추운거에 좀 더 약한 나는 남들 봄옷 입고 다녀도 꿋꿋하게 모자에 털이 수북한 후드 점퍼를 입고 다녔었더랬다. 그다지 해를 볼일이 없던 요 몇일의 흐린 날들 속에서는 쇼팽을 들었다. 가끔은 바흐가, 가끔은 쇼팽이, 가끔은 피아졸라라던가가 번갈아가면서 듣고 싶어진다. 그리고는 스스로의 기호에 대해 살짝 고민하지만 답은 없으니 접어두고. 아침의 모닝커피로 이천원에 판다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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