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MHYANG

가아끄음 - 치즈가 딱 이 자세로 고개를 들고 '왔어?'라는 듯이 빤히 바라본다.

크림도 치즈도 사진만 찍으면 사납게 보이는 경향이 있어서 좀 슬프다. 치즈는 하나도 안 그렇게 생겼는데 둘째는 치즈가 못되게 생긴 줄 알 정도라서 흑흑 림이는 남자애라서 그런지 몸이 참 탄탄하고 크고 길다. 고양이라기 보다는 일종의 음, 말(..)에 가까운 느낌. 아 육식동물이구나! 라면서, 하지만 너무 순하니까. 림이의 주특기 - 억울한 표정. 이제 슬슬 착한척(..)도 지겨운지 눈꼽 떼면 도망가고 하지 말래도 다 하고. 근데 그래도 착하다.

(클릭해서 크게 봐야 한다. 폭신하고 보들보들한 느낌이 마음에 들어서 일부러 이미지를 별로 안 줄임) 림이는 보일러가 돌아가 바닥이 따끈하면 바닥에서 사람처럼 배를 보이며 누워자고, 바닥이 덜 따뜻할때면 캣타워 꼭대기에 올라가 잠이 든다. 덕분에 항상 25도 유지였던 방 보일러는 가끔 26도로 조절 된다. 낯가리고 겁많기로는 세계 최고인 치즈와는 달리 손님이 오면 접대를 시작하는 림이는 접대를 하다가도 가끔 치즈가 숨었을 법 한 곳들을 기웃거리고 다닌다. 벌써 같이 산지 한달이 훨씬 넘었다. 시간에 시간을 더해 우리는 더 행복할꺼야 림아. 앞으로도 잘 부탁해 =]

사람처럼 앉아있는 림이나, 사람처럼 표정짓는 치즈나 고만고만 ' ㅅ'

둘이 이제는 곧잘 붙어있는다. 표정 좀 봐. 아우. 림이가 대체로 치즈를 챙기는데, 그것조차 못마땅하면 치즈는 팩- 하고 돌아선다. 근데, 간식만 주면 림이가 치즈 먹을거 생각도 안하고 다 먹어치워서 치즈는 또 삐진다. [또] 근데, 이렇게 잘만 붙어있다. 신기한 놈들. 림이는 이제 제 집인양 지낸다. 꼭 바닥에서 사람 자듯이 누워 자는데 ... 뭐랄까, 웃겨 ; ㅁ; !!

출근하기 전, 아침 풍경. 밤에는 자려고 누우면 치즈는 배 위에, 림이는 옆구리에 걸터앉는다. 사방에서 고륵고륵한 소리가 들려온다. 그렇게 잠이 든다.

좌크림 우치즈 / 뒤치즈 앞크림

생각 외로 안 싸우고 빨리 덜 으르렁대서 놀라는 중 ' ㅅ'

둘이 얼굴 마주대고 킁킁거리다 서로 끼익끼익 하고 찡찡대길래 급하게 핸드폰으로 찍었더니 ....... 제일 작은 사이즈로 설정되어있어 엉엉엉

서로 마주보는 중, 언제 친해질테냐 - 아련림 / 꽥꽥치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