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하는 게 상책일 때가 있지
미움 받기는 싫지만 자기가 하고 싶은건 다 하고 싶은 사람을 감당할 수 있는 깜냥이 내게는 없으니 근처에 두면 안된다는 걸 이번 프로젝트에서 확실히 깨달았다. 남에게 바라는 것은 자주 말 하면서 (하지만 이것도 미움 받기 싫으니 뱅뱅 돌려 말해서 상대방은 뭘 원하는지도 모르고 속이 터져 죽음) 남에게 싫은 소리와 고칠 점을 듣는건 싫다니, 그 와중에 빠짐없이 자기가 했던 일에 대한 생색을 내서 칭찬과 인정을 받고 싶어 한다니 맙소사. 생색이 미덕이 아니 것은 보수적인 이들의 전유물이겠지만, 나는 꼰대이니 내것이기도 해서 볼때마다 내가 다 몸둘 바를 모르겠더라. 덕분에 오늘도 한번 더 다짐한다. 나는 그러지 말아야지, 괜찮은 사람으로 살아야지. 11월 초까지였던 프로젝트는 아마 12월까지로 연장이 될 것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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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9. 19. 1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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