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물여섯, 시월
악성코드니 뭐니 암향 본 계정이 죽어버렸는데, 기본 php나 html들은 어떻게든 찾아내서 수정하겠는데 블로그 소스는 뭘 건드려야 할지 엄두가 안 나서 털고 나와버렸다. 아직 도메인 포워딩 문제가 남았지만. 이제 좀 꼬박꼬박 쌓아볼까 싶었더니, 아니나 다를까, 거의 7, 8년 동안 2년 어치씩 모아놓는 글들을 꼬박꼬박 잘도 날려 먹는 것 같다. 엉엉. 나쁘지 않아, 털자 - 하며. 참 쉽다. 이렇게 쉬운 것들이 예전에는 뭐 그리 어려웠는지, 좁고 좁은 공간에 낑낑대며 쌓아 올렸었더랬다. 욕심은 날로 줄고 삶은 담백하다. 이십 대를 통째로 날려버리고 서른이 되기를 바랐던 스무 살의 한날에 예상했던 것 보다 훨씬 나은 마음이라, 그래서 다행이다 싶다. 날이 추워 처음으로 보일러를 틀었다. 올가을 들어 제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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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 10. 20.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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