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행히 먼저 예약했던 위아더나잇 공연과 겹치지는 않았지만 겹치지만 않았지 바로 전날, 금요일 저녁 공연이라길래 눈물이 났다. 다른 공연이면 안 가려고 했을텐데 무려 스탠딩단공이니 가야지. 겸사겸사 오후에 미뤄둔 일들도 해결할 겸 조퇴하고 나와 집에 들렀다 상상마당으로 향했다. 드레스 코드를 무려 비주얼 락커로 잡고 제일 코드에 잘 맞춘 사람에게 애장품을 준다고 했지만 그것따위 모두 부질 없는 것이니 평소와 같은 모습으로 출발한다. 공연장에 도착하니 다들 조금씩 눈화장이 평소보다 짙다던다, 라이더 자켓이 좀 더 많다던가, 가죽 스키니가 더 많이 보인다 던가 하는 것으로 나름의 코드를 맞췄던 것을 보며 귀여워 했던 것은 덤. 그리고 다음날의 위아더나잇 공연. 결혼식 참여 복장으로 바로 홍대로 갔더니 공연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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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12. 14.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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