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목표
최눈꽃을 표절하자 - 눈꽃씨의 올해 목표였던 '다정한 사람'을 차용하기로 한다. 몇년을 날선 상태로 지내왔으니까, 이제는 좀 누그러져도 좋지 않을까 하고. 스무살의 날선 것과는 다르게 '스스로에게 (예전보다) 관대하고 남에게는 엄격한' 상태였던지라 나는 괜찮지만 상대방이 상처받았다며 화를 내고 나를 비난하는 것도 지겹다. 사과를 들고 와서 사과의 아름다움에 대해 이야기를 하며 너도 사과가 아름답지 않느냐고 물어보는 사람에게 나는 사과가 싫다고 말하거나 그것은 사과군요 라고만 말하면 상처받더라고. 애초에 사과를 들고 와서 코앞에 들이대는 사람이 나쁘다고 생각했는데, 저쪽은 그럴수도 있는 문제라고 좀 넘어가보려고 한다. 그렇지만 나는 사과를 좋아할 자신은 암만 생각해도 없으니 영혼을 비우는 노력이랄까. 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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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12. 27.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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