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깃꼬깃
마음이 꼬깃꼬깃하게 구겨지다 점점 단단하게 뭉쳐지는 종이 같았다. 상대방의 어깨를 향해 힘을 주어 던지면 아프다며 돌아볼 것 같은 모양새. 사실 냅다 던져버리고 싶어서 꽉꽉 힘을 주어 뭉쳤는지도 모른다. 그러려니 하던 것들이 반복될수록 내 마음만 삐죽삐죽하게 가시가 돋았다. 내뱉지 못하고 품고 있는 가시들이 나를 찌르는 게 억울해져서 이걸 그냥 내려놓고 거들떠보지 않으면 될 걸 굳이 던지고 싶어서 던질 기회를 노리면서 품에 안고 있다. 덕분에 나는 계속 따끔따끔, 통증은 가시의 양분이 되어 무럭무럭 자란다. 버릴 수 있을까, 던져 상대방도 아프게 할 수 있을까, 그냥 이대로 안고 있어야 할까, 가시가 도로 들어가길 바라는 것이 나을까. 분명 응답에 상관없다고 생각하며 호의로 시작된 것인데도 시간이 지날수..
ordinary
2014. 2. 20. 15:51
최근에 올라온 글
최근에 달린 댓글
TAG
- camera360
- Huawei P9
- NEX-5N
- sewing swing
- a5100
- 싱거9960
- 크림
- singer9960
- 치즈[루]
- SELP1650
- galaxy note4
- 고양이
- daily pic
- 크림치즈
링크
- e.el /
- e.oday /
- springsong.pp /
- mayry /
- Amil /
- YUA /
- hadaly /
- hadaly_t /
- bluetang /
- kyungssss /
- hutjae /
- cherrymoa /
- kagonekoshiro /
- 9oosy /
- oamul /
- tatsuya tanaka /
- sunlightproject /
- dearphotograph /
- tadis12 /
- musicovery /
- Zoomabl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