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들어두었던 캔들과 선물 받은 캔들들을 거의 다 써가서 달이 바뀌자마자 왁스와 오일을 주문했다. 모아두었던 유리병들과 안 쓰던 유리컵들에 왁스를 채우고도 살짝 남아 구석에 있던 포숑틴케이스도 꺼냈고- 2키로를 녹였는데도 요 것밖에 안되지만, 이것도 꽤 오래 쓸 양이다. 먼저번에는 복숭아향이었는데 이번에는 가드니아향. 캔들을 넣어둔 찬장에서 비누향이 난다. 오래 된 전자렌지는 왁스를 녹이다 깜빡 죽고 다시 살아났는데, 영 비실비실해서 조만간 바꿔야하지 싶다. 프레그런스오일은 1:10 정도의 비율로 넣으라고들 하는데 그 비율로 만들다보면 나의 코와 머리를 너무 공격하는 것 같아, 고양이들 생각도 겸사겸사해서 0.5:10 정도의 비율로.
한동안 양초부자. 향은 프레쉬의 사케 - 달고 달고 단 복숭아 향. 병과 컵은 설탕 통과 선물 받았던 홍차 병, 이유식 병에 쨈 병과 지나가다 샀던 싸구려 유리컵. 왁스를 1kg이나 녹였는데 만들고 남은 병과 컵들을 보며 대체 얼마나 만들 생각으로 모았는가 생각했다. 항상 무언가에 꽂혀서 해야겠다 싶으면 준비물부터 '넘치게' 준비하는건 일종의 병인가. 생각해보니 초를 태울 때는 딱히 향이 나지 않고, 향을 내기 위해 태우지 않고 두자면 고양이 털이 쌓이니 다음번부터는 저렴하고 간편하게 프레그런스 오일을 넣지 않고 왁스만 넣어 굳혀도 될 것 같다. 찬장 한켠에 차곡차곡 쌓아두고 하나를 꺼내 가스렌지 옆에 두고, 주방에 있던 그냥 향초는 화장실로 보내고. 인스타에 올리니 별 걸 다한다는 이야기를 들었지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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