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의 위아더나잇은 태국가느라 신청을 취소했었고, 카더가든과 문문을 시도했지만 탈락. 오왠과 소란 공연에 당첨되어 올해도 다녀왔다. 메일 찾아보니 2016년부터 1월28일, 2월20일, 2월8일이더라. 한해의 시작은 공감인듯. 새로 지은 사옥의 스튜디오는 조금 더 새 느낌이었지만 예전의 공간과 거의 같았고, 처음보는 오왠은 목소리는 어른인데 몸짓은 아가아가. 같이 연주하는 세션들도 아가들이라 엄마 미소 지으면서 보다가 나의 나이를 한번 더 상기했고 (눈물) 스트리밍 서비스를 이용하지 않아서 관심있는 가수만 개별곡으로 구매해서 듣는 편이라 노래도 모르고 갔었지만, 공연 끝나고 바로 플레이 리스트에 추가 시켰다. 소란은 언제 어디서라도 해피바이러스 뿜뿜이니까 멤버들 무대에 올라오자마자 관객들까지 모두다 깨..
탑밴드2 덕분에 시들한 마음을 불태워보고자 몽니를 보려고하다 몇번의 고민을 더해 규호언니를 보기로 결정. 뷰민라때도 얼굴 뵈었고, 노래야 자주 들으니 별다른 감흥은 기대도 안했고 귀한분 모시니 봐야겠다는 생각이었달까. 그리고 그 생각은 바람쐬고 돌아와 들리는 리허설 소리에 끝장났다. 십년이 넘게 규호언니는 정말 몇장 안되는 사진, 그것보다 훨씬 적고적은 동영상, 단 한장의 정규 앨범과 다른 가수들 앨범의 음악으로만 접할수 있는 - 일종의 사이버 가수 수준인 - 존재였는데, 그 십년이 넘는 시간동안 듣던 노래가 눈앞에서 라이브로 펼쳐질때의 감동을 간과한거다. 몸상태가 좋지 않거나 이미 전타임에 전 체력을 소모해 날뛰었던것도 문제가 되지 않았고, 결국 편한 좌석에서 몸을 일으켜 앞으로 앞으로 향했다. 간단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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