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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우 반나절동안 쪽지를 2개나 받았다. 겉으로는 강해보이지만 속은 여린 여자인 것 같다며, 남자에게 상처받은 적도 있고, 쉽게 다가가지 못하지만 의외로 빨리 친해질 것 같다며 이런 나에게 연애에 대한 정확한 솔루션을 제공해주고 싶단다. 소개해 준 카페에 들어가보니 국내 최초 연애 컨설팅 사업에 등록한 업체라는데, 유부녀한테 어떻게 연애의 솔루션을 제시해 줄건지 궁금해졌다. 몰래 연애하는 법을 알려주나. 그러고보니 '너는 강한척 활발한 척 하지만 사실은 여리고 외로운 여자'는 어떤 여자에게 건내도 먹히는 필살기인 듯. 그리고 또 다른 건 일본 여행 동호회에 남긴 댓글에 대한 가르침인것 같은데 왜 그걸 굳이 쪽지로 보내는 지 모르겠고, 찾아보니 활동도 안하는데 그러니까 왜 그걸 굳이 나에게 쪽지로 보내는 지 모르겠으며, 그 와중에 왜 쪽지는 수신 거부라 나에게 일방적인 통보만을 했는지 도통 모르겠는 쪽지였다. 대충 찾아보니 나보다 나이 많은 8X년생 여자이지 않을까 싶어 급하게 우란 주작이 생각났다. 우란 주작은 아니겠지만 연상의 여인이 왜 굳이, 쪽지로, 그 것도 일방적인 쪽지로. 하고 싶은 말 있으면 해당 글 댓글에 달아달라고, 당신의 의도를 도무지 모르겠다고, 스팸 처리 했으니 개인적으로 연락하지 말라고 귀찮지만 친절하게 메일을 보냈다. 2006~2007년 사이에 나름 블로그 활동을 열심히 했으며, 올해 1월에 중고나라에서 플래너 바인더와 가방, 이어폰을 판 그대여 날 사랑하지 마오.
날이 좀 풀리나 싶으면 바로 함께 오는 미세먼지 때문에 몇 일 환기를 못하다 어젠 집에 가자마자 온 창문을 활짝 열었다. 공기가 차게 식고 디퓨저 향도 다 없어진 다음에야 창문을 닫고 나니 속이 시원해서, 요 몇 일 갑갑한 마음에도 환기를 하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내 마음에 창을 내고 그 창을 활짝 열고. 갑자기 추워진 날씨에 몸살 기운이 돌아 금새 오돌오돌 떨면서 이불 속으로 들어가긴 했지만. 큼큼.
봄동도 무쳐먹고, 글레이즈드 도넛도 사다먹고, 소고기 미역국도 먹고 싶은 날 바로 끓여 먹었는데도 뭐 그리 맛있는게 먹고 싶은지. 오늘도 어김없이 맛있는 것을 먹고 싶다며 밥 타령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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