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잉케이스

일반 파우치로 들고 다니던 실 바늘 기타등등이 딱히 불편한 것은 없었지만
그래도 이왕이면! 이라며 소잉케이스를 만들었다. 

열심히 다른 사람들이 만든 것들을 서치해보았더니 안의 구성은 비슷하게 하면 되는구나 싶었는데
모두 바이어스가 되어있어 하기 싫다며 포기하려다 그냥 바이어스를 하지 않으면 되는거라며 완성.
별다를 것 없다고 생각했는데 의외로 실의 고정이라던지, 제자리 수납 등이 꽤 편해져서
이래서 다들 손이 가더라도 소잉케이스를 만드는 것인가 하고 생각했다.

수성펜과 쪽가위 등등이 얌전히 수납되었고, 
프레임 파우치 만들때 쓰던 송곳도 자리를 잘 잡고 있어 밖으로 뾰족함이 나올 일이 덜 할듯 싶다.


컷트지로 한쪽에는 지퍼가 달린 주머니를 달아두었고,
실은 가운데 책끈처럼 윗쪽이 고정된 리본테이프에 끼워두었다.
보통 고무줄이나 오시도리끈으로 단추를 끼울 고리를 만드는 것 같던데
고무줄은 금새 늘어날 것 같아서 리본테이프에 단추구멍을 내는 것으로 마무리.


겉 원단은 스토프. 좀 더 밝은 원단으로 하려다 세탁이 귀찮을까 싶어 회색원단을 꺼냈다.
충격 방지욤 삐져나옴 방지용으로 겸사겸사 접착 솜을 대주어서 나중에 따로놀까 싶어
구름 몇개를 접착솜과 함께 상침해두었고, 라벨도 고정시켰다.

다음주 송쏠랭 바느질 교실에 들고가 실컷 자랑할까하고. 음하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