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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그럴때가 있잖아.
지금 당장 사랑한다고 말해야 할 것 같은 순간.
요 몇 일 아니 요 몇 주 동안 드문 드문,
사랑한다고 말해야지 하고 마음먹고는
얼굴을 마주하면 까맣게 잊어버리고는 장난스레 웃었지.
떨어져 있을때면 파도치는 것 같은 그 마음이
같이 있을때면
왜 그렇게
햇볕 반사되어 반짝이는 잔 물결 같은지,
얼굴만 쏙 빼놓고는 둥둥 떠다니고 싶은 그런 호수 같은지.
/// SIGMA DP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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