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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봄은 항상 푸른 빛이었다. 다들 그리 말하는 봄이라는 것이 차다가도 달달한 변덕스럽지만 기다려지는 봄바람이라면 내 봄은 그냥 푸른 봄. 청춘이라는 한자가 푸를 청에 봄 춘 인 것 처럼. 벚꽃같은거 말고 그냥 푸른색인데 봄. 겨울이 지나면 봄은 꼭 오더라. 그런데 그 봄이 어떤 봄인지는 봄이 되어 봐야 하는 거고. 살아오면서 매해 같은 봄은 한번도 없었다. 그러니 괜찮다. 내 청록이야 어떠한 빛을 띄던 결국은 이게 다 내 청춘이니까. - 간 밤 늦게까지 홀로 아무것도 안하고 어두운 방안에 혼자 덩그러니 있었더니 충전이 되었다는 별 거 아닌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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