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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크림은 화를 내거나 혼을 내면 혼비백산하면서 도망가지만 몇 시간 뒤에 다시 그 행동을 하는 타입이고,
김치즈는 얼마나 더 하면 자신에게 크게 화를 낼지 눈치를 살살보며 계속 하지만,
크게 화를 내고 나면 왠만하면 다시 하지 않는 타입.
그런 김치즈가 나는 너의 곁에 있고 싶어서 이 위에 올라와 있는 것이다 라는 표정을 하고
등받이 상판을 살살 긁어대는 바람에 쫓아내기도 힘들고 해서 그냥 덮어버리는 걸로 결정했다.
누빔천이 두툼해서 좋긴 할텐데, 뒷쪽까지 넘기려면 축 늘어지는 원단이 나을 것 같아
카페 공구 특가로 나온 16수 자가드 원단으로 묵직하게. 포인트로 데일리 라이크 린넨 원단도 넣었다.
자가드 16수 3마, 데일리라이크 1마 해서 총 4마.
미끄럼방지 따로 댈 필요없이 천 자체의 무게와 엠보싱으로 덜 밀리고 잘 붙어있는다.
그리고 쿠션솜을 따로 사지 않아 집에 있는 구름솜을 넣느라 고생한 j씨의 솜 넣는 솜씨와
선세탁은 커녕, 재봉하고 나니 왠지 빨아야 할 것 같아
후세탁하느라 틀어진 천을 다림질해야했던 j씨의 고생으로 이루어진 쿠션 두개.
원단은 데일리라이크 랜덤으로 온 천들인데 무난하고 심플하니 매우 좋다.
고양이들은 패드가 마음에 드는지 항상 앉아있던 카페트는 버려두고 주구장창 쇼파 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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