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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rdinary

그득그득

_e 2014. 3. 6. 16:42

여름이 오기전에 규호 언니도 오시고, 소라 언니도 오시고, 승환옹도 오시니 5-6월 여행길에는 귀가 풍성하겠다. 많이 걷고, 많이 보면서, 많이 들어야지. 많이 만지고, 많이 읽고, 많이 만드는 것은 덧붙여보는 희망사항. 뷰민라에 가고 싶다. 특히 2주차. 술탄의 춤사위에 같이 묻히고 싶고, 윤아 누님도 또 뵙고 싶다. 하지만 다른 할 것들이 많이 기다리니까 꾹 참고 그민페를 가는걸로 다시 한번 다짐. 이랬는데 규호언니 나오신다 하면 쪼오금 흔들릴지도 모르겠다.

그러고보니 올 겨울은 더운 나라 타령을 덜 하고 지나갔네. 갈 수 없다는게 확정되고 나면 하고 싶다는 말버릇조차 숨어버린다. 정말 하고 싶은 것이라면 그럼에도 불구하고 비집고 나와야할텐데 - 라고 생각하기엔 나이가 먹었다. 나이에 대해서 이야기 하니 떠올랐는데, 모닝밀크 타임에 상무님께서 처음 봤던 5-6년전이나 지금이나 비슷하다며 '얘는 얼굴이 맨날 똑같아'라고 하셨다. 그래서 '고등학교때도 똑같았어요' 라고 답했다. 이것이 서구형 얼굴인가.

바쁜것이 지나가니 긴장이 풀려 가물가물하다. 오늘밤 자기전에는 어깨에 똥그란 동전파스를 붙여야지. 

사람마다 느끼는 것이 다르다는 것을 알고 있다. 겨우 이만큼의 마음이 어느 누군가에게는 벅찰 정도의 큰 마음일거라는 것도. 정성껏 내민 것이 아무것도 아닌 취급 당할 수 있다는 것도. 누군가에게는 사랑일 수도 누군가에게는 미움일 수도 있는 것이다. 그러니 다른 사람의 마음을 재단하지 말아야하는데도 자꾸만 내 마음에 들지 않아 혼자 끙끙댄다. 마음이라는게 그렇다. 너와 내 것이 달라 더 그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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