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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호 언니 신보 티저.
새 앨범이라니 그 전설의 아이템이 정말 현실에 존재 했다 소식을 들은 기분이다. 물론 나오기를 간절히 기다리고 있던 앨범이지만 이렇게 빨리 나올 줄은 몰랐다. 심지어 ICU 뮤비 스크랩해오던 작년 7월에 쓴 글에는 규호언니의 2집에 대해 '부질없는 바램'이라는 표현까지 썼었다. 그런데 새 앨범이라니. 올해 무슨 큰일이 생기려고 하는걸까 - 라고 쓰고 생각해보니 이 앨범이 큰 일이겠구나.
아 좋은데 기분이 이상해. 제작년 그민페 때 규호 언니를 당연히 보겠다고 올림픽 공원에 도착해놓고는, 무대가 시작되기 전에 몽니 사이에서 괜한 고민을 하다가 막상 언니를 보니 감격에 겨워했던 단계를 다시 밟고 있는 기분이다. 소라 언니 앨범 소식도 있고, 승환옹 앨범 소식도 있어서 안 그래도 설레이는데 이 언니는 왜 뜬금없이, 아아-무 말도 없이 이런걸 내놓으시나. 그 와중에 kyo래. 근데 이 언니는 자기가 kyo라고 쓰는게 귀여워보일거라고 생각하지 못할거야. 그냥 kyo니까 kyo인거지. 카페에는 이규호는 숨고 kyo가 있을거라고도 적어 준 언니. 티저에 보인 언니 모습이 왠지 그민페때의 웨이브 언니보다 젊고 어여뻐보이는건 기분 탓이겠거니 생각한다. 내 눈이 이상한게 아니라면 언니가 이상한거니까.
티저를 보자마자 페북에 글쓰려고 핸드폰을 드니 1분전에 눈꽃씨의 메시지가 와 있었고 우린 ㅠ 와 ㅋ 을 번갈아가면서 주고 받았다. 유난히 피곤한 이번 주라서 가물가물한 목요일 오후였는데 잠이 깨버렸네. 암향이라서 참고 있지만 ㅠ 와 ㅋ 를 오백만개 쓰고 싶다. 언니 어서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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